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1995년경 부산시 당감동 화장장 이전 추진 계획 중일때였다. 부산 근교 여러곳에 부지 선정을 물색하던 중 가장 안성맞춤인 지역은 덕계동 배나무골이라 확정하고 일대 토지 전답과 임야를 매매계약하였다. 당시 주민들의 화장장에 대한 정서는 당감동의 열악한 화장장 이미지를 그대로 가진 때라 웅상주민들은 죽을 각오로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였다. 지역민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화장장 유치를 막아낸 쾌거를 이루었다고 기뻐하였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 화장장이 유치되었다면 더 좋은 일이 있었을 텐데 하는 큰 후회가 된다. 부산시에서는 웅상주민들이 화장장 유치에 동의하면 학군도 부산시에 편입되도록 하고 당시 창기까지 온 부산시내버스를 웅상과 울산 경계지점인 용당까지 연장하고 부산시 전철 연장계획을 하고 복지회관 건립과 상당한 발전기금을 지원하겠다는 공정협약안을 제시하며 애원을 하였지만 웅상주민들은 극구 반대하여 결국 화장장은 부산 팔송 현 영락공원에 이전되었다.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태국 방콕 시가지 한복판에 화장장이 있고, 일본 동경 시가지 복판에 납골당이 즐비해도 혐오감을 느끼는 시민은 없다.

부산시는 영락공원에 설치한 납골당이 수용 한계가 되자 새로운 납골당을 건립하기 위하여 웅상 여러곳에 조사하여 위치까지 선정하고 이곳에 납골당 건립을 하기 위하여 웅상 용당 출신 부산시청 간부인 안덕우가 필자를 찾아와 부산시 납골당 유치를 웅상에서 허용한다면 웅상을 부산 근교 인구증가 전진 기지로 조성할 수 있는 신도시 공영개발을 하고 웅상까지 국비와 부산시비로 웅상까지 지하철 연장과 웅상 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과 다수 발전기금을 지원하겠다는 부산시 제의에 필자는 앞장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추진하였지만 대다수 주민들이 설득이 되지 않아 추진을 포기하였다. 인내로 포기 하지 않고 열정을 다했다면 가능하였을 것인데 주민들의 원성이 두려워 포기한 것은 비굴하고 용기 없는 처사였다는 후회가 너무 크다. 기장군 정관읍 두명에 부산시 납골당이 유치되었다. 이로 인하여 정관신도시 공영개발로 정관면은 읍으로 승격하고 기장군 전체 인구 절반이상을 능가하는 인구가 사는 도시가 되었다. 정관에는 초 현대시설 도서관, 박물관, 극장, 문화회관이 건립되고 부산시에서 지원한 발전기금을 활용하여 전국 최고 정관발전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만약 그때 부산시 요청에 웅상이 동의하였다면 지금쯤 웅상 인구는 20만을 능가하는 도시가 되어 서울시와 인천시 중간에 위치한 인구 80만 부천시와 유사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가 많았던 시기에는 화장장 이용 예약을 하지 못해 시신을 영안실에 예측 없이 10일 이상 모셔야 하는 수난을 당했다. 평상시에도 양산시민들이 부산영락공원과 울산하늘공원을 이용 할려면 부산시민과 울산시민이 우선으로 이용하고 여분 시간을 이용하여 사용할 수가 있다. 양산에 화장장이 설치되었다면 이런 불편은 경험할 필요가 없다.

2005년경 울주군 삼동면에 하늘공원을 유치할 때 오근섭 양산시장실을 방문하여 울산시와 협의하여 하늘공원 설립기금을 공동 투자하여 건립해 양산시민과 울산시민이 공동 이용할 것을 건의하니 좋은 건의라 칭찬하며 꼭 성사가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어떻게 하였는지 답변도 듣지 못하고 울산시에서는 단독으로 화장장을 건립하였다. 하늘공원의 위치는 울산시의 가장끝 자락으로 양산시 소주동과 하북면을 접한 곳이다. 만약 대기오염이 발생되다면 양산시민이 전적 피해를 당하는 위치다.

양산 하북에서는 하늘공원 진입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도로폭만 넓히면 좋은 도로가 되고 웅상에서도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화장장은 절대 필요한 시설이다. 어느 마을도 자기 마을에 오는 것을 반기는 마을은 없다. 지도자가 확신을 가진 사안을 비난이 두려워 행하지 못함은 정의감을 잃은 비굴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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