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억 신고 김태호, 납세 3천 최저
병역미필 이재영·체납 윤영석 유일
선거경력 김두관 10회·김태호 8회

이번 양산지역 국회의원선거에서 재산신고액 1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같은 당 김두관 후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재영 후보는 총 21억8085만원을 신고해 양산갑와 양산을 후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와 원동면 등 토지 3억원, 주택·오피스텔·전세 등 건물 8억8천만원, 예금 4억7천만원, 채권 5억원 등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포함해 신고했다.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14억7675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서울 소재 9억원 아파트 등 건물 10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거창군 토지 1억4천만원, 예금 1억8천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을 포함해 신고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12억1515만원을 신고해 3위를 차지했다. 역시 서울 소재 10억원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본인, 배우자, 장녀를 포함해 신고했다.

그 다음은 11억2762만원을 신고한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였다. 김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서울 아파트 2채와 장남 명의 부산 아파트 1채와 분양권 등 건물 16억원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3억777만원을 신고해 양산 후보들 중 가장 적었다. 김 후보는 건물 5억원, 예금 2억5천만원 등을 신고했으나 본인과 배우자 명의 채무도 4억7천만원이 있었다. 장녀는 독립생계유지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의 세금납부액은 6천178만원으로 윤영석 후보와 동일했다. 이재영 후보가 2억32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효훈 후보가 7천161만원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김태호 후보는 2천920만원으로 납부액이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 세금 체납 이력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유일하게 있었다. 윤 후보는 2021년부터 종합부동산세 53만원, 재산세 382만원, 소득세 45만원 등 총 480만원을 체납해 올해 1월까지 납부를 완료했다.

후보자 중 최고령은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로 1957년생 67세였다. 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1964년 10월 25일생 59세로, 같은 해 10월 7일생인 윤영석 후보보다 18일 늦게 태어나 가장 젊은 후보가 됐다.

군복무는 다섯 후보 중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유일하게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987년 2월 특수공무집행방해, 집시법 등 위반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으면서 소집 면제됐고, 이듬해 특별사면 됐다.

김두관 후보도 1986년 7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공직선거 경력은 김두관 후보가 10회로 가장 많은 입후보 횟수를 나타냈고 이 중 5회에 당선됐다.

이어 8회를 기록한 김태호 후보는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를 제외한 7회 당선돼 선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윤영석 후보는 3회, 이재영 후보는 1회, 김효훈 후보는 0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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