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을 얼마큼 왔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른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내일도 다르진 않을 것.
어둠에 투항한 실재는
빛을 찾지 않는다.
오지 말라.
그리움과 외로움,
이 싸늘한 고독마저
상처 난 오감한 사치.
어둠 속
생각 없는 눈동자에
또 다른 어둠이 어둠을 덮는다.
유동환 시인
ysilbo@ysilbo.com
암흑 속을 얼마큼 왔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른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내일도 다르진 않을 것.
어둠에 투항한 실재는
빛을 찾지 않는다.
오지 말라.
그리움과 외로움,
이 싸늘한 고독마저
상처 난 오감한 사치.
어둠 속
생각 없는 눈동자에
또 다른 어둠이 어둠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