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4주년 맞이 정기 총회
문화행사 참여·회원확충 논의

양산시인협회(회장 김백, 이하 양시협)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창립 14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거듭날 시인협회의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마음 한 뜻을 모았다.

이날 총회는 지난 5여년간 코로나시국으로 잠깐 멈춰 있었던 양산시인협회를 다시 공고히 다지기 위해 2024년 올해를 '새로운 출발'의 해로 삼고 양산문학의 품격 높은 성장을 기대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각자 자작시 1편씩을 낭독하고 시작 노트를 통해 창작 열정을 더하며 회의를 이어나갔다.

양시협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비영리 법인단체'로 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양산시를 비롯한 유관 단체에 문화사업과 관련된 사업의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등록하는 한편 회원 확충 문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원 17명 중 15명이 참석해 ▲ 양시협 정관에 따른 설립 목적의 실행 방안 ▲ 문학강연 및 세미나 개최 문제 ▲ 지역 문학의 제고를 위한 각 문화행사 참여 문제(시화전, 백일장 등) ▲회원확충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산시인협회의 출발점은 영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현대시 창작 과정을 이수한 시인들이 주축이 돼 2010년 12월 창립해 2011년 4월 18일 창립 총회를 열고 정관을 수립했다.

회원 자격은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한, 일반적으로 공인된 등단 과정을 거쳐야 하며 시문학계의 저명한 교수와 강사 등 명예 고문을 두고 있다.

양시협은 정기회를 통해 회원 간 작품교류와 품평회를 갖고 수준 높은 작품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하에 시인 지망생을 위한 시 창작 아카데미 <시인촌>을 운영하고 있다. 김백 회장이 운영하는 시인촌에서는 매년 1~2명의 신인을 배출하고 회원들의 문단 활동과 문예지 작품 활동, 작품 평가 등 지도와 지원을 받고 있다.

연 1회 동인지를 출간키로 하고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고를 모집 중에 있으며 동인지는 가을에 출간 예정으로 동인지 제호는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변방 문학이라는 소외의 그늘을 벗기 위한 방안으로 양산시 및 관변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문학 행사에 적극 참여해 시화전, 시낭송회, 백일장 등 각종 문학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타지자체처럼 도시환경정비와 시민 정서를 위한 시비(詩碑)의 거리, 또는 시화(詩?)의 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양시협에는 정대구 교수, 정일근 교수, 강영환 부산문화회관 시 창작 강사로 3명의 명예 고문을 두고 김백 회장은 시 창작 아카데미 '詩人村(시인촌)'에서, 한송예술협회 이사장 문학철 시인은 한송아카데미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또 남경희 부회장은 '시와의산책 시낭송회' 대표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양산시인협회는 회장 김백, 부회장 남경희, 사무국장 송창희 시인과 이사진으로 문학철, 정한준, 최갑호, 이재석, 신재화, 정인식, 남예현 시인 등이 함께 출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백 회장은 " 양산시인협회라는 이름을 짓고 그 초석을 다진 문학인으로서 늘 어깨가 무거웠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양시협의 현실이 안타까워 다시 나서게 됐다"며 "화합과 소통, 상생과 미래를 키워드로 삼아 보다 아름다운 양산시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학은 인생에 대한 탐구와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에서 문학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회원들은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창작품을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 의무도 함께 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문학, 예술단체들과 소통하면서 문학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징검돌을 놓겠다. 등단한 시인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양산시인협회 가입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송창희 사무국장(010-7326-420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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