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 입주 가능…공정률 83%
경기불황·고분양가로 미분양
양산시, 부울경 기업 대상 홍보

 

거듭 연장됐던 가산일반산업단지가 오는 6월 전체 공구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경기 불황과 고분양가 때문에 산업 용지 중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올해 2월부터 부분 준공된 1공구는 현재 입주할 수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산업시설 부지 기준 48필지 중 13필지만 분양돼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이유는 가산산단 1평(3.3㎡)당 평균 310만 원 선의 높은 분양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 분양한 상북면 석계산단의 분양가 1평당 140만 원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준공 연장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상승한 공사비인 만큼 고분양가 문제 해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양산시는 부울경 지역 소재 업종별 우량 기업 240여 곳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발송하여 기업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산의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기업별 행정·재정적 맞춤형 지원을 약속하는 등 투자 의향 기업 발굴 및 유치 활동도 나선다.

시는 이와 같은 홍보 활동을 통해 투자 의향 기업을 발굴하여 기업별 방문 등 밀착형 투자 상담을 통해 투자협약까지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초에 개통된 KTX 물금역과 함께 부울경 광역철도, 양산도시철도 조기 개통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가산산단은 동면 가산리·금산리 일원에 671,359㎡ 규모로 사업비 3천 499억 원을 들여 지난 202년부터 조성 중이며, 지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장을 확정했다. 이렇게 공기가 연장된 데에는 공사 중 발견된 큰 암석과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토공사와 도급사가 공사비를 놓고 분쟁을 겪어 공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었다.

지난해 7월 더 이상 준공 지체할 수 없었던 경남도는 개발부지를 3개 공구로 나눠 단계별 준공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 결과 1공구는 현재 준공됐고, 2·3공구는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사면보강 등에 의해 공사 물량이 늘어나 지난 1월 85%에서 현재 83%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물량이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긴 했지만, 현재 공기를 늘릴만한 민원과 예상 범위 밖의 상황이 없어 6월에 전체 준공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공구는 복합용지, 자원시설 용지, 주거 용지, 사회복지시설, 저류지, 주차장, 공원과 산업시설 2·4·6용지가 포함돼 있다. 2공구는 나머지 산업시설용지와 공원, 녹지, 가압장, 수도, 하천, 도로, 철도시설 용지가 포함됐다. 3공구는 개한제발구역 대체녹지로 잡았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