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는데요. 15cm 가량 되는 긴 모양의 장기로 위의 뒤쪽에 위치해있으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기능과 소화효소들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외분비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상복부쪽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급성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명치에 통증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급성췌장염이란?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염증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본래 췌장에서는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야 하는데 췌장의 문제로 인해 소화효소가 조기 활성화되어 췌장실질의 부종, 출혈이나 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 원인은?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음주와 담석입니다. 술은 췌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으며, 담석은 담낭으로부터 나와 췌관을 막는 경우 췌장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췌장세포의 손상을 불러일으켜 췌장염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요. 그밖에도 중성지방혈증이나 다른 약제의 영향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증상은?

주요 증상은 명치 혹은 상복부에 심하고 지속적이며, 등쪽으로 방사되는 급성복통인데요. 간혹 흉부나 하복부로 방사될 수도 있습니다. 복통 외에도 발열, 오심, 구토 및 복부팽만감이나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진단방법은?

급성췌장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명치 혹은 상복부 심한 급성 복통 ▲혈청췌장효소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급성췌장염에 합당한 복부 영상소견 중에서 2가지 이상에 해당되면서, 다른 췌장 질환이나 급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배제되면 급성췌장염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치료방법은?

급성췌장염은 금식 및 충분한 수액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잘 치료 되지만 일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췌장염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 저산소증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될 수 있어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요. 특히, 급성췌장염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약 50%가 발병 2주 이내에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에 매우 중요합니다.

■ 예방법은?

급성췌장염은 그 원인에 따라 예방법도 다른데 음주에 인한 급성췌장염인 경우는 금주가 필수적이며, 담석에 의한 경우는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한 담석제거 시술이나, 담낭절제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혈증에 의한 급성췌장염의 경우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급성췌장염은 점차 췌관 손상 및 췌장실질의 섬유화를 일으켜 만성췌장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췌장염의 20% 정도는 중증으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음주는 급성췌장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원인제거를 위해 평소 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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