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보건지소, 보행자들 빈축 사


웅상읍 보건지소가 인도에 대형 입간판을 설치해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 27일 시비 9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웅상읍 삼호리 764 일대 57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230평에 이르는 웅상 보건지소 건립에 착공해 지난해 11월 21일 준공했다.
그러나 시가 보건소지소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인도에 높이 6m 너비 80㎝ 폭 35㎝에 달하는 대형 입간판(지주 간판)을 설치해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입간판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외면 당하고 있다.
이로인해 너비 3m에 불과한 인도 절반 이상이 입간판에 가려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인도를 이용하지 못해 차도를 이용하는 등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
또 보건지소 진입도로 양면에 너비 40㎝ 폭 40㎝ 높이 45㎝의 차단석 4개를 세워놔 서창택지지구에서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나 장애인들이 인도를 이용하지 못해 차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그린빌 김모씨(52)는 “공공기관에서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로인해 발생될 우려가 있는 교통사고 발생시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유도선(점자)석이 도로에서 출입문까지 연결돼 있지 않고 실내 또한 각 진료실까지 안내해 주는 점자표시가 없어 시각장애인 외면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웅상 보건지소는 얼마전에도 건물내 30여개에 달하는 창문에 차양막을 설치하지 않아 진료행정에 지장을 초래해 지역언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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