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체를 찾아서] 청춘푸드트럭봉사단
청.춘이 오고 있는 봉사단체
춘.하추동 열정 가득 사람들
푸.드라 읽고 행복이라 쓰고
드.럼을 이루며 사는 싼타들

사진왼쪽부터 박현주감사, 진정현 대표, 손보라 매니저, 김동언 감사, 김병기 사무국장
사진왼쪽부터 박현주감사, 진정현 대표, 손보라 매니저, 김동언 감사, 김병기 사무국장

■ 한마음 모은 청춘푸드트럭봉사단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은 청춘푸드트럭협동조합의 산하기관으로 기존 각자의 개인적 차원으로 열심히 봉사하시던 푸드트럭 사업주들의 마음을 모아서 좀 더 체계적이고 규모있는 봉사를 하고자 만든 무료간식나눔 봉사단체이며 현재 양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정식등록하고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1년에 2~3회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등과 같은 기관과 협력하여 많은 푸드트럭이 한곳에 모여 대규모 무교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 했다.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회오리감자, 소떡소떡, 츄러스, 아이스크림, 타꼬야끼 등의 다양한 메뉴로 아이들이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나눔을 하고 있다.

특히 푸드트럭 사업주 몇몇분들은 주변 곳곳에서 개인적으로 재능기부와 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수시로 무료 간식나눔 봉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열정 넘치는 청춘들이 모여 새로운 먹거리산업에 힘찬 도전을 하고자 만든 역동있는 이름으로 22개 푸드트럭 사업주들의 마음을 모아 결성된 봉사단체라 할 수 있다.

푸드트럭은 봄과 가을이 성수기이며 극성수기도 일정기간 동일한데 전국을 돌아 다니다보니 봉사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이긴 하지만 주로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봉사활동이 집약된다고 했다.

봉사일정은 봉사 요청 단체와 매번 조율하고 차량모집은 봉사단 소통방을 활용하여 그때 그때 기간과 시기에 맞는 메뉴를 조율해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빛낸 푸드트럭봉사단에는 ▲이벤트럭(대표 진정현) ▲별별컴퍼니(대표 강경래) ▲자이언트(대표 장재혁) ▲단꿈콘텐츠(대표 정기석) ▲꽃길만걷자(대표 강성열) ▲주니푸드(대표 박현주) ▲더해피컴퍼니(대표 김정란) ▲홀리데이(대표 김소정) ▲민트고릴라(대표 김동언) ▲와따컴퍼니(대표 안두천) ▲중독(대표 이상종) ▲영웅(대표 김병기) ▲워너비컴퍼니(대표 황여진) ▲다교푸드(대표 임다교) ▲민트푸드(대표 윤현용) ▲얌얌프렌즈(대표 곽선영) 등 익명을 요구한 대표들을 포함해 총 22명의 청춘 싼타가 행복을 준비하고 있다.

양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청춘푸드트럭봉사단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인연은 진정현 단장의 봉사 제안으로 시작해, 지난해 봄부터 3월 간식나눔 데이, 4월 오봉산 아래 마을축제, 5월 어버이날 행사, 2024년 1월 물금69개 마을이야기, 2024년 2월 복지관 간식나눔데이 등의 굵직굵직한 행사에 달려와 지역주민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었다"며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은 자신의 이익보다 지역주민을 위한 일에 발 벗고 선뜻 나서주시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마음을 모아 선행을 베풀어 주고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힘만으로는 해내지 못할 일들을 크게 펼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감동이 있는 청춘푸드트럭봉사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복지관과 함께 쭈~욱 함께 해 주시고 언제나 늘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가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춘푸드트럭 진정현 봉사단장은 "생업의 수단인 푸드트럭이 찾아가는 봉사의 도구가 될 수 있어 더 큰 보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원과 순수한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일에 열심히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뜻으로 달려가는 봉사 단체

진정현 단장은 "경남을 비롯해 전국을 아우르는 청년푸드트럭 봉사단은 행사가 없는 비수기에 푸드트럭의 강점을 살려 지역 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 사랑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며 "각 사업주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업 주변에서 소소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었고 이러한 마음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모아 봉사단체가 만들어졌다"고 설립 배경을 전했다.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은 청춘푸드트럭협동조합 내에서 한 뜻을 모은 사업주들과 시작한 봉사단체로 모든 차량은 까다로운 정부의 안정성검사를 100% 합격 통과한 차량이다. 조리하는 사업주들의 철저하고 꼼꼼한 위생교육과 건강검진 등을 모두 완료했으며 제일 중요한 식자재는 엄격하게 유통기한을 관리하고 있어 높은 품질과 맛있는 식재료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양산에는 삽량문화제, 회야제, 국화축제 등 많은 축제가 있다. 이러한 축제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푸드트럭을 찾아오고 있어 이를 통해 생업에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받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 주는 방안으로 조합원들과 고민하던 중 우리가 바로 움직을 수 있는 푸드트럭을 활용해서 봉사를 해 보자는 진정현 대표의 제안으로 봉사단은 출발했다. 그렇게 '청춘푸드트럭'이라는 이름 역시도 협동조합장과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벤트럭 진정현 대표의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영웅 푸드트럭 대표 김병기 사무국장은 "생업의 수단인 푸드트럭으로 평소에는 생업에 열중하고 그 수단을 활용하여 봉사를 할 수 있음이 제일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며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푸드트럭이 빠질 수는 없는데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등 날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날씨와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에게 충분한 봉사가 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청춘푸드트럭봉사단에서는 축제가 있는 곳에는 항상 생업의 터전으로 달려가 열정을 불태우고 애육원, 아동센타 등 소극적일수도 있는 아이들의 생활 터전에는 싼타의 따뜻한 마음으로 직접 찾아가서 현장 맞춤형 봉사를 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영업·서비스직이다 보니 100% 고객들의 일정에 맞춰 운영되기고 하고 기업 내 케이터링 행사 등은 갑작스런 비 예보로 고객들이 계약 일자를 바꾸자는 요청이 온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어린이날이나 연휴기간에 봉사 활동 요청이 많은데 특정일은 사실 생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돼야 하다보니 봉사가 겹치는 날에는 마음이 아프고 아쉬울 때가 있다고 애로사항을 귀뜸했다.

■ 한가족 되는 청춘푸드트럭봉사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으니 조금은 소외되고 간식을 맘껏 못먹는 아이들을 찾아가서 바로 실행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은 먼저 가까운 애육원과 지역아동센타를 찾아 나눔을 준비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8회에 걸쳐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주니푸드 대표 박현주 감사는 "제 가족 중에 중증 장애인이 있어 소소하지만 이 곳을 통해 작은 봉사를 이미 하고 있었는데 봉사가 주는 기쁨과 받는 행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육체는 힘들 때도 있지만 해맑은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아 오히려 정신건강에 도움되고 맛있는 먹거리를 통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전했다.

민트고릴라 대표 김동언 감사는 "각자가 잘하는 생업 수단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봉사를 하고 나서 푸드트럭 사업주들과 결속력이 단단해졌다"며 "혼자서 하는 봉사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랐는데 봉사단을 결성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나누며 개인적인 봉사의 판로도 만들고 새로운 봉사 인연과 창업의 길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을 한 줄로 평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우리 삶의 에너지이고 함께 가는 어깨동무이다", "맛있는 추억을 선물하는 트럭 아저씨다" 라고 표현했다.

조금 지치고 힘들 때 봉사는 언제나 활력을 주고 엔돌핀을 생성하고 아이들과 시민들과 같이 어깨동무하며 친구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게 모두의 마음이라 전했다.

진정현 봉사단장은 "예전에 길거리 음식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도 많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이 되며 그 추억 속에 청춘푸드트럭봉사단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며 "질 높은 푸드 트럭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힘쓸 것이며 즐거움으로 함께하는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업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춘푸드트럭봉사단 진정현 단장은 푸드트럭이 활성화되기시작한 10여년 전에 양산에서 푸드트럭에 발을 내딛고 푸드트럭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현재 ▲네이버1위 플랫폼 어썸투푸드트럭 대표 ▲이벤트행사기획 이벤트럭 대표 ▲푸드식자재도매 중독 대표 ▲경남푸드트럭조합 대표 등을 맡고 봉사단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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