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양산시의원(평산, 덕계)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김석규 양산시의원(평산, 덕계)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양산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물금 신도시 이후 잠시 주춤하던 인구 증가세는 사송 신도시를 비롯해 동부양산지역의 신흥 주거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는 양산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양산의 인구 증가는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증가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련 시설 확충에 신경 써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에 따라 양산시에는 초중등 교과와 전공과 과정을 운영하는 양산희망학교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양산희망학교는 2011년 107명 21학급에서 2023년 232명 46학급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해 해마다 점점 과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인근에 있는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지만, 동부양산에서 상북에 위치한 희망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은 46명으로 왕복 2시간을 통학시간에 소비하는 등 교육의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기에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2023년 말 현재 양산지역에는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 723명과 희망학교 재학생 235명을 포함 총 958명이 있는데, 이것은 2018년도 527명에 비해 431명 증가한 수치로 5년간 81.7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 중 웅상지역 학생은 164명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동부권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의 '제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장애 학생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를 동부양산에 설립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학교에서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특수학교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특성과 다양한 장애 유형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환경이 조절되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과 교육 외에도 치료나 재활프로그램,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양산의 미래 발전계획에 우리 장애아동들을 위한 큰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그 일을 더 미룰 수가 없다. 우리 동부양산 장애아동들이 더는 교육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체계적이고 맞춤형 교육받을 수 있는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