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휴 전시작가 인터뷰]황보연이 작가

갤러리휴, 13번째 초대전
'나를 닮은 너' 작품 32점

황.금빛 따뜻한 사람
보.랏빛 영롱한 화가
연.두빛 닮아진 작가
이.제는 행복한 여인

갤러리휴(관장 최현미)에 열세번째 찾아온 황보연이 화가(60)가 봄처럼 따뜻한 색감을 담은 작품이 열리고 있다. 제13회 초대 개인전으로 황보연이 화가의 작품에는 순수함과 강렬함이 묻어나 '나를 닮은 너'를 주제로 한 그림이 완성됐다. 만화가를 꿈꾸던 황보연이 작가가 자신을 닮은 너를 찾은 작품의 세계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작가님 기본적인 프로필과 이력이나 수상 등 자기소개를 구체적으로 부탁드립니다.
충청도 종손집의 맏딸로 태어나 바다를 좋아한 어머니를 따라 부산에서 줄곧 생활하면서 지금은 부산 범어사 부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청룡의 해에 올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 미술협회 서양화분과 회원, 부산 미술협회 원, 부산 사생회ㆍ 예누드 회원, 부산 G.ART 운영이사, 시선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전 13회 ㆍ아트페어 부스 개인전 12회, 총 개인전만 25회며 정기전 단체전 160회 등의 전시를 가졌고 남농미술대전 특선ㆍ부산미술대전 입상 경력 외 2019년 이전까지 다수의 수상이력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 그림의 대가이신 원로 이상순 선생님께 사사 받고 2008년도에 첫 회원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습니다. 2011년 첫 서울 미술관에서 부스 개인전 아트페어에 참가한 이후 2013년 김해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 이번 전시 작품은 총 몇 작품이며 작품 주제에 대해 상세히 말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나를닮은 너'라는 주제로 작품은 총 32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상상화의 유화 작품은 반구상으로 내적 치유를 위한 따뜻한 색감이 살아 있습니다. 제 작품은 모두 유화 작업으로 인내를 요구합니다.

처음 스케치는 붓으로 자유롭게 그려내다가 색의 조화를 위해 반복해서 덧칠을 하고 따뜻하고 위로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나이프로 사선을 그려내며 빛과 깊이를 더하기 합니다.

누구나 그림 앞에서 잠시 휴식같은 행복감을 줄 수 있다면 미완성의 제 그림은 충분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작품 속 동그라미는 감상자의 몫이지만 제가 표현한 원의 모양은 완전함을 표현해 봤습니다. 완전한 인성ㆍ성품ㆍ추구, 구원의 완전체를 표현한 방식입니다.

원이 추구하는 것은 영성으로는 성화, 또는 예수님의 모습을 동그라미로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작품 속 동그라미는 감상자가 생각하는 우주도 되고 해가 될 수도 있고 달이라면 달도 될 수 있습니다. 해와 달도 심상의 또 다른 완전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어린 시절 꿈이 있습니까? 화가를 꿈꾸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부터 친구들에게 인형 옷 입혀주기 그림을 그려 주면서 처음 접했고 당시 학창시절 친구들이 지금도 기억을 해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당시 그려준 인형들이 참 많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마 그때부터 저의 그림 세포들이 스멀스멀 올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 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30대 시절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불혹의 나이 40세가 됐을 즈음 의사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해 보라"고 권유해 처음 그림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그림은 제 삶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찾아왔습니다.

무기력한 제 삶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찾아온 그림은 친구가 돼 줬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심장이 설레임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림과의 소통으로 제 안의 마음을 끄집어냈고 그렇게 한 작품씩 세상밖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 그림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저는 종교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삶이라 사람을 서로 사랑하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니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서로 위로와 섬김이 되는 휴식이 되길 기도해 봅니다.

그림은 모든 사람들에게 내적치유와 삶의 생동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그림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힐링을 선물하는 신과 같은 존재라 여겨집니다.

조금 지치고 힘들때 그림이라는 세계에 잠시 머물러 있다 보면 어느새 근심과 걱정은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 이번 작품세계와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꿈이나 메시지나 있다면.
그림이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주듯 항상 밝은 그림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20년 동안 쉬지않고 나를 표현하고자 그린 그림들이 2015년부터

마음 속을 들여보는 작업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닮았다는 밝고 따뜻한 느낌을 추구한 그림들입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이번 작품 주제인 '나를 닮은 너' 를 꿈구며 좀 더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삶을 바라봅니다.

제 그림 속에 저를 닮아간다는 표현 방법이다 상상화 또는 비구상화를 그리다 보니 치유를 위한 몸부림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가님이 생각하는 미술은 무엇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까.
미술은 아름다움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노래는 소리의 하모니로 감동을 주고 시인은 날카로운 지성을 자극하며 희열을 준다면

미술이란 그림은 색의 조화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울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나를 닮은 너'라는 작품에 붓질과 나이프 작업은 예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갤러리휴에서 전시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50호 신작을 만들어 서울에서 개인전을 준비할 계획에 있습니다. 저의 그림속에는 나이프를 이용해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 있는데 제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에게 큰 힐링과 행복을 주는 그림을 남기고 싶습니다.

2024년 첫 개인전을 이곳 양산신문사 3층 갤러리휴에 초대 전시를 하게 돼 많이 기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충만하길 바라며 갤러리휴의 존재가 많은 작가들의 홍보와 소통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길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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