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억 8천보다 130% 증가
답례품 양산사랑카드 가장 선호
50대, 기부액 27%로 가장 높아

지난해 양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당초 목표였던 1억 8천만 원보다 130% 증가한 2억 3천5백만 원 모금됐다.

기부내역을 살펴보면 총 2,217건 중 100% 세액 공제되는 10만 원 이하 기부자는 76.5%이고, 나머지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이다. 이 같은 내용은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직장인들이 기부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현황은 50대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30·40대가 각각 25%, 나머지 23%이다. 이어서 가장 많은 기부활동을 펼친 지역은 부산광역시, 경남도 순이다.

기부자가 선택한 답례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품목은 지역상품권인 양산사랑카드(28.9%)이며, 다음 선호 품목은 양기쁨 한우·돈육(15.6%), 퀸센스 인덕션 스텐냄비(13.7%), 배내골사과즙(10.2%), 길된장·청국장(6.3%) 순이다.

양산시는 올해 6개 기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5개 사업은 확정됐다. 예정된 기금사업은 △학교피해아동 의료비 및 교육비 지원 △신혼부부 대상 부모 교육 △스마트 버스 정류장 조성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지원이다.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양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답례품 38개 품목에 대한 51개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 중 23년 답례품 공급업체 중 기부자의 선택받지 못해 올해에는 신청하지 않은 업체는 12개 업체고, 신규로 신청한 업체는 11개 업체이다.

선정위원회는 신청 업체의 사업목적 부합성, 공급업체의 운영 역량, 지역의 연계성 및 대표성 등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평가 및 기준표에 따라 심의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양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받은 금액으로 취약계층과 복지 개선에 사용하겠다"며 "올해는 목표금액은 2억이다. 달성하기 위해서 양산뿐만 아니라 타지역 행사 등 대외홍보를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650억 2천만 원이 모금됐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많은 금액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25.2%, 전국 평균은 45%이다.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인 140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3억 3천5백만 원, 20% 이상인 103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1억 7천4백만 원이었다.

인구감소 지역 지자체의 모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89개 인구감소 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3억 8천만 원, 인구감소 지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모금액은 2억 원으로 나타나 인구감소 지역 재정에도 도움이 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광역·기초단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