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 양산갑 이재영 단수공천
21대 이어 두 번째, 재심 신청도 불발

김성훈(46) 전 경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양산갑 단수공천 결정을 수용하고 당의 승리와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31일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양산갑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양산갑 지역을 경선 없이 이재영(59) 예비후보 단수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의 단수공천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중앙당의 공정한 경선 원칙과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이재영 후보의 연속 단수 공천에 대해 반대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민주당 복수 후보 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흥행을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김 전 도의원은 "고향 양산발전에 대한 많은 생각과 주변의 조언과 고민 끝에 저는 당의 공천 결정에 승복하고, 양산갑·을 민주당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겠다"면서 "제22대 총선이 김성훈 개인에게 갖는 정치적 의미와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현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더욱 절실하기에 이번 당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양산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민주당 정치인이 있다는 것 또한 양산시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 양산갑 후보는 설 연휴 명절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증산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자신이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가촌초등학교의 졸업식 행사, 남부시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행사장 등을 연달아 방문하며 시민들과 접촉했다. 이후 남부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시장 분위기나 소비심리가 지금보다 더 활기차야 상인분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양산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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