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연회장이 장애인 복지 향상을 피력하고 있다.
김대연회장이 장애인 복지 향상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 12대 지회장 재임 당시 뇌출혈로 쓰러져 업무를 중단했던 김 지회장은 완쾌 후 본업인 건축사 일에만 매진해 왔다. 그러다 오래동안 지회장 자리가 공석이라는 사실을 알고 못다한 일을 마저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회장은 "양산시와 협업을 통해서 장애인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지금 건강상태는?
12대 지회장 임기 1년을 앞둔 상태에서 스트레스와 격무로 인해 찾아온 갑작스런 뇌출혈로 모든 일상이 중지됐죠.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시간입니다만,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으로 기력을 회복하여 일상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지회장 선임배경은
지난해 11월경에 진행된 제14대 양산시 지회장 모집 결과 해당자가 없어 추가 모집한다는 경남도 지체장애인협회의 공고를 접했습니다. 계속된 지회장 공석으로 표류하던 양산지회의 모습을 가만히 두고만 볼수가 없어 도전의사를 밝혔고, 그달 15일 정식으로 선임 위촉됐습니다.

마지막 남은 생을 다하여 당사자인 나를 위시하여 주위의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역 장애인지도자 및 회원님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향후 운영계획은
의학발전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장애인들도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의 의지와 계획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등 지회와 한마음으로 조만간 다가올 '고령화 시대'를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장애인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적용과 장애인단체 육성정책의 강화, 장애인 정책 수립에 대한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회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대해
국가적으로 노인일자리와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많은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장애인들의 경제적인 수입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직업 즉, 일자리는 복지정책의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 당국에 바라는 점
양산시 복지과를 중심으로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복지증진에 관한 법률'에 비추어 장애인복지 정책을 선도하고 있지만, 장애인 정책에는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입각하여 장애인들을 많이 참여시켜 정책을 선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체장애인 양산지회의 역사
지금까지 무계획적으로 운영돼온 양산지회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오다 지난 2010년 초부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선 장애인 지도자들의 과오로 인한 지회의 실추된 흔적들도 있지만, 14대 지회장으로서 회원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2대 지회장 당시, 소원한 부분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고 심기일전하여 다른 협회보다 모범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하여 장애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지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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