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운영사 시설자금 정산 완료
이르면 2일부터 LF몰 공사 개시
라피 1층 100여 브랜드점 입점
번영회, 3월 홍보 공연 등 계획

양산라피에스타
양산라피에스타

양산라피에스타 LF몰 입점의 가장 큰 난관이던 초기시설자금 문제가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내부 공사 착공 및 개장을 위한 구체적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LF몰 입점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라피에스타 상가번영회(회장 이성필)는 31일 오전 라피에스타 LF몰 운영사인 라스타가 LF몰 측에 초기시설자금 20억여 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라피에스타 관리단 역시 SNS를 통해 LF측에 해당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일부터 LF몰 입점을 위한 인터넷망 공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라피에스타 관계자는 "LF몰 직원들이 2일부터 내려와 4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입점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설 전에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설이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 전했다. 이는 앞서 라스타에서 밝힌 일정과 거의 비슷하다. 라스타는 1월 29일 정산을 완료하고 착공해 4월초에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초기시설자금은 그 동안 LF몰 입점이 지체됐던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다. 내부 공사 등 초기 시설자금을 운영사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LF몰이 입점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정산이 지체되면서 당초 지난해 9월이었던 오픈 일정이 계속 연기됐던 것이다. 여기에 라피에스타 관리단 역시 입점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세간에는 이대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팽배하던 차였다.

하지만 상가 활성화를 위한 구분소유주들과 지역사회의 요구가 강한데다, LF몰 유치를 주도했던 라피에스타 상가번영회가 다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면서 막힌 혈이 뚫렸다. 상가 번영회는 상가에서 주로 영업하는 구분소유자 및 세입자들이 상가 발전과 상인 권익보호를 위해 조직된다. 구분소유자 전원을 구성원으로 해 자연히 성립되는 관리단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단체다. 라피에스타 상가번영회는 이성필 회장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양산점 김경남 점장, '러브양산맘'의 박선희 매니저, 올랜드 정종배 대표, 79파운야드 김현범 대표, 라피아트홀 김남근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성필 번영회 회장은 "라피에스타 활성화를 위해 LF몰 유치부터 난관이 많았지만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뼈를 깎는 고통을 분담해온 결과가 이제 나오는 것 같다"면서 ""현재 1층 소유자들에게 동의서를 받는 과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도 번영회가 앞장서서 상가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LF몰이 오픈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현재 상가번영회는 라피에스타 LF몰 입점 홍보를 위해 오는 3월경에 라피아트홀에 국내 첫 충효예 교육기관인 충효예대학 합창단 공연을 준비 중이다.

한편 라스타와 LF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24일 LF스퀘어몰 입점을 위한 공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LF몰 입점이 확정됐다. LF몰은 LG패션에서 이름을 바꾼 LF(Life in Future) 그룹이 전개하는 도심형 멀티플렉스 쇼핑몰이다. LF스퀘어몰 입점이 확정됨에 따라 라피에스타 1층에 100여 개의 LF 브랜드점 점포가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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