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6개 공연 프로그램 마련
교사·교장이 함께한 밴드부 '호응'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 나...왜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게 될까 조그맣던 아이 시절을..."가수 다섯손가락의 '풍선'이라는 노랫말 가사이다.

삼성초등학교(교장 박애란)에서는 삼성(지성·인성·감성)을 갖추며 꿈과 끼를 발산하는 학예회를 개최한 가운데 교사 밴드부가 첫 포문을 열면서 박애란 교장이 '풍선'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강당에서 개최한 '한울림 학예회'는 유치원부터 학생들, 방과후 수업까지 16개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관람했다.

이날 교장과 함께한 교사 밴드부가 식전 공연을 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진 학생 밴드부가 바통을 이어 받아 학예회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에서는 외발자전거 쇼로 아찔하면서 신선한 공연을 선사했고 방송댄스부에서는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유치원 아이들의 무대는 귀염뽀짝을 무기로 내세워 엉뚱하고 깜찍한 댄스로 학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각 학년별 공연으로 ▲1학년 학생들은 합창과 춤(내가 바라는 세상, 여행을 떠나요) ▲3학년 1반 무용(라잇 나우) ▲2학년 1반 소고춤(방탄아리랑) ▲6학년 1반 창작무용(우리는 스삼파) ▲3학년 2반 무용(우리들의 라잇 나우) ▲2학년 2반 소고춤(대한건아 만세) ▲4학년 2반 댄스(써니) ▲5학년 1반 댄스(YMCA 댄스)

▲4-1우쿠렐레 합주(제주도의 푸른밤, 아로하, 캔디) 5학년 2반 치어댄스(질풍가도) ▲6학년 2반 블랙라이트 공연(나는 나비)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6학년 A 학부모는 "코로나로 몇 년동안 학예회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졸업 전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학예회 무대를 보니 눈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쓰신 선생님들의 노고가 보여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된 뜻깊은 하루가 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예회 무대에 오른 B 학생(5학년)은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너무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됐다"며 "다행히 실수하지 않고 좋은 공연으로 마치고 학부모들의 뜨거운 박수까지 받아 기분이 뿌듯했다"고 표현했다.

이날 교사 밴드부에서 보컬로 나선 박애란 교장은 "그동안 학생과 교사와 함께 이번 한울림 학예회 준비를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삼성초는 앞으로도 특색 있는 정규 교육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낙후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초는 전교생 1인 1악기 수업을 위한 삼성 악동뮤지션, 교사/학생 밴드부, 예술 강사를 활용한 무용, 영화 수업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예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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