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동아리 위안부 홍보, 부스 운영
평화 공원 건립에 수익금 전액 기부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차경순) 학생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을 이어가고자 평화 공원 건립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역사교육 자율 동아리 학생 15명은 지난 16일 교내 한들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기억'이라는 이름의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학생들은 비즈공예, OX 퀴즈,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음료와 나비 배지를 판매하고, 일러스트 동아리의 지원으로 총 273,400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학생들은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부스 운영에 참여했던 이시현 학생은 "역사동아리에서 '위안부' 관련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며 "이전까지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생겨 혼자 관련 지식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들제를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려준 것이 너무 뿌듯했다"며 "기부를 잘 안 해봤는데 돈을 모아 기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했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역사동아리가 있다면 꼭 다시 활동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산중앙중은 학생들의 행사를 통해 얻은 기부금으로 양산 출신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평화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김복동 평화 공원 및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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