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통합위원회, 전면 개정 제안
통도환타지아 휴장 등 반영 안돼
웅상문예원·반다비체육센터 등 빠져
숙박시설 고작 4곳…쇼핑정보 부족

양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양산관광지도'가 오류가 많고 새로 생긴 지역명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산시시민통합위원회 문화자치분과는 최근 양산시에 양산관광지도 전면개정을 건의했다.

양산관광지도는 양산을 방문하고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제작된 지도이다. 주로 관광안내소, 고속도로 휴게소나 철도, 공항 또는 축제나 박람회 같은 행사장에 주로 비치하고 시청이나 읍면동 청사 등에도 소량 비치하고 있다. 또 양산시 홈페이지에서 PDF파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고, 주소와 함께 신청을 하면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지도는 양산 전역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기관, 병원, 숙박시설 등이 표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안내소 연락처, 문화관광해설사 주소, 양산으로 오가는 교통편 등이 담겨 있다. 또한 뒷면에는 △양산의 축제 △불보종찰 통도사 △체험여행 △사찰여행 △양산8경 △즐거운 양산 △역사와 문화 △낙동강종주자전길 △특산품 등 테마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통합위원회는 지도 한 장에 양산의 명소를 압축해 담다보니 곳곳에 오류가 있거나 누락된 곳이 있다는 지적이다.

가령 통도환타지아와 통도환타지아 콘도는 현재 장기 휴장 중이지만 관광지도 상에서는 영업 중인 것처럼 별다른 안내가 없어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웅상문예원, 천성산 생태숲길, 무지개폭포와 같은 웅상지역 관광지 표시도 빠졌고 최근에 양산에 설립된 반다비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이번에 개관한 양산지혜마루 등도 반영이 되어 있지 않다. 원효봉과 비로봉으로 정식명칭이 결정된 천성산도 여전히 천성산 1봉과 2봉으로 표시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다는 사실은 지도에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좀더 세밀한 내용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전통시장만 등재돼 있는 것을 지역 5일장이나 주요 상권, 쇼핑몰 등으로 확대해 소비를 유도하고, 시티투어, 관광지 캐시백과 같은 알찬 정보들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숙박시설도 현재 통도환타지아, 에덴벨리, 베니키아, 브라운도트 등 4곳만 등재돼 있어 관광객들이 체류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새로 생긴 시설이나 명소의 경우 업무 협조가 없으면 알기 어렵고 쇼핑이나 숙박시설의 경우 폐업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반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수시로 리뉴얼을 하면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해 11월 리뉴얼이 이뤄졌다. 다만 홈페이지 다운로드 파일은 8월 1일자여서 갱신하도록 하겠다"면서 "지적된 사항은 검토해 관광지도 수요가 많은 올봄쯤 해서 반영하겠다. 특히 올해는 하북면 지도에 대한 코스 개발 등 개선 건의가 있어 이를 추진할 예정"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