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포럼, 15일 이재영 위원장과 상권 활성화 간담회
이재영 위원장 "개발이익 분배 합의점 도달 못해 답답"
실버·첨단산학단지 개발 '답보'…지역상인 고통 '외면'
"4월 총선 끝나면 흐지부지될 것 같다" 불안

'부산대 실버 및 첨단산학단지' 개발 법안이 이미 국회를 통과한 시점에서 개발 당사자인 부산대와 LH가 개발이익 분배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십 수개월 째 '밥 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돼 지역상권을 붕괴는 물론 지역상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5일 오후 양산물금 롯데시네마 상인 포럼(이하 양상포럼, 회장 강학순) 임원직 20여명은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장을 만나 부산대 유휴부지의 활용 등 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영 위원장은 "'부산대 실버 및 첨단산학단지'의 개발 당사인 부산대와 LH가 개발 이익금에 대한 분배합의가 십 수 개월째 답보상태다"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특히 "LH는 십수년 전부터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부산대는 국립대로 예산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꼬집으며 "아주 강한 리더쉽을 소유한 정치인이 이 해법를 풀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이 싶지 않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양산시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양산시도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두 당사자들을 협상테이블로 유도해서 구체적인 요구안을 들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토지가격과 토지 소유권이전 등 풀어나갈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걸로 아는데 의지를 가지고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할 것 이다"고 질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상인 "4월 달에 치러질 국회의원선거가 막을 내리면 이런 논의마저도 '흐지부지'될 것 같다. 일회성 '생색내기'로 끝나지 말고 지역상인의 아픔을 양산시는 공감해야 한다"며 "'지역상권 살리기는' 나동연 시장의 선거공약이다"며 양산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영 더불어 민주당 갑 지구위원장과 이묘배, 김혜림, 김지원 시의원 등 일대 상가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부산대 유휴 부지의 개발과 첨단산업 시설과 실버산업 단지, 영화의 거리 조성, 황산공원과 연계된 셔틀버스 운행 등 심도있는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올 봄에 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물금역 및 증산 롯데시네마 일원 보행자도로 '가로조명 개선사업'과 연계한 길거리 버스킹 행사를 위한 전기시설 마련을 건의했다.

또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 실버산학단지에 지역축제나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달라는 건의도 제기하는 등 양산시가 주체하는 각종 대형행사들이 황산공원에서만 진행되면서 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는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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