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짬을 내

결결이 오지 않는다.

올 때 놓치지 마라.

닫혀 있는 문은 흘긋 지나친다.

지금이다. 열어라.

그도 아니었거든, 길을 나서라.

금방 보이면 얼마나 좋으랴만

길 끝에서 만날 수도 있다.

쉽게 오가지 않는다.

낮춤으로 다가가라.

낮춤으로 맞아라.

만나면,

이기는 게 아니라 끝없이 지는 거.

지금이다.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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