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아동심리의 이해
교사 마음, 공감의 장 마련
심리센터 변은주 강사 초청

동산초등학교(교장 강순옥)가 공격적인 아동의 심리 이해와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학교에서는 공격적인 학생으로 인해 학생, 교사들의 어려움이 컸으며, 문제행동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아동심리의 이해와 교직원의 마음 치유'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동산초는 평소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 방안을 고심하며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실행에 이르러 그 중 하나가 마음치유 연수였다.

이날 강의에 초청된 나래심리상담센터 변은주 소장은 "부모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학교의 어른이 같이 움직여주면 시너지가 크게 발생한다. 한 아이를 위해 교장 선생님이 공동체와 함께 아이를 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한 마음이라 감사하다"고 전했다.

변 소장은 이날 연수를 통해 "학생을 문제아로 단정지으면 문제행동만 눈에 들어온다. 인간은 사건보다 사건에 대한 생각 때문에 화나고 불안해한다. 따라서 교사의 아이에 대한 생각, 문제행동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들의 고충에 대해 공감하며 교사들에게 입꼬리 올리기 연습과 이완호흡법을 권유하며 실행에 옮겼다.

연수에 참가한 A 교사는 "반에 2~3명씩은 공격적인 학생들이 있는데, 그 학생들로 인해 반 전체가 힘들 때가 있다"며 "이번 연수로 그런 학생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강순옥 교장은 "공격성이 강한 아이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공동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 학생을 도와줘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 있는 우리들이 울타리가 되어서 지켜보고, 보호해 주고, 경계를 지워주는 좋은 어른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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