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 둔 지난 21일 천성산 미타암(주지 동진 스님)에서 종무소와 주차장 앞 에 "예수님 감사 합니다"란 현수막이 내 걸어 불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지 동진스님은 "진정한 사랑으로 이웃을 보듬어라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은 예수님의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같은 것"이라며, 세상에 빛을 밝히시려 오신 아기 예수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 하는 의미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가 변했다. 특정 종교를 탄압하고 억압해서도 안되지만, 개인이 신앙생활을 하는 종교를 절대 편향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자신이 믿는 분이 참신이고 부처님이던 예수님이던, 자신이 믿는 것이 참 진리이다". 특히 우리 종교인들은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웃 종교를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또 미타암에서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아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동지(22일)에 묵은해 보내고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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