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
내년 1월 12일까지, 3회 전시

 

 

 

 

 

성파 큰스님 가르침 아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통도사 서운암 옻밭 아카데미가 성보박물관에서 한해를 정리하며 옻칠한국화 작품 전시회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전시로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지난 12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024년 1월 12일까지 1차 전시를 가진다. 이후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2024년 1월 16일부터 28일까지 2차 전시를 가지며 첫날 16일 오프닝 행사를 연다.

3차 전시로는 2024년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에서 마련해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의 옻칠 한국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36명이 참여한 옻칠 한국화 작품 50여 점을 전시했다.

서운암 옻밭아카데미의 옻칠회원들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한지, 감지, 전통 천연염색, 옻 염색, 도자기, 서예, 옻칠화 연구에 매진하여 이를 계승하여 발전하는 결과로써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

옻칠회원들의 작품은 매년 심화되어 목판 작업, 옻칠공예, 옥 칠 채색화 작업, 난각, 나전 작업과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옻칠 특유의 검소함, 색 옻칠의 중후함과 아름다움을 고양시켰으며, 인고의 미학이자 느림의 미학이기 때문에 중중 무진한 수행의 과정과도 통한다고 말할 수 있다.

옻칠아카데미 남경희 회원은 "성파스님의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의 책을 읽고 도전에는 나이가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옻칠한국화의 발전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의 맥을 잇는 것이 애국자라고 말씀하는 큰 스님의 가르침 아래 계속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쏟는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전시 참여 소감을 전했다.

범어사 주지 산해 정오스님은 "이번 전시를 맞아 대한불교조계종의 큰 어르신이신 성파 종정 예하는 그림 밖을 보아야 비로소 그림이 보인다. 이는 예술을 초월하여 우리 모두가 자기 틀을 깨고 경계를 허물어 수행의 단계를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옻색은 하나의 티끌에 온 우주가 담겨 있듯이 모든 것을 품되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으며, 회원 여러분의 작품은 우주를 품은 시간의 걸작이다. 이에 전통을 계승하여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내는 회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옻밭아카데미는 향후 회원의 저변 확대와 함께 더 많은 옻칠 예술가들과 매년 국내, 해외 전시를 개최할 계획으로, 우리 옻칠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차원에서 옻칠 예술작업에 임할 예정이라 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