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태산을 들어 옮기는 일도 누군가 태산을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첫 삽집을 하는 이가 있을 때 만이 실행이 가능하다. 태산을 태우는 일도 작은 성냥개비 하나가 태산을 태운다. 옳은 일이던 그릇된 일이던 시작이 있어야 결과가 있게 마련이다. 양산시립박물과 개관은 2013년 4월 11일 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하였다. 2014년 1월 1일 양산시립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상남도 20개 시군중에서 18번째 개관하였다. 꼴찌 순위로 3번째 개관한 것이다. 자랑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박물관 유치 과정에도 유치를 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 시민들이 박물관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몇 년간 세월을 보내면서 투쟁정신으로 임하여 개관을 하게 되었다.

박물관 개관시 예술성이 뛰어난 값진 많은 유물을 전시해야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국내외 타지역에서 소장관리 되고있는 양산에서 출토된 유물을 귀향시켜야 한다는 운동도 같이 전개하였다. 귀향 중점 대상 유물은 일제강점기 1920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발굴 약탈 되어 동경박물관에 소장관리 되고 있는 부부총유물 498점과 1990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발굴하여 소장관리 하고있는 금조총 60여점의 유물이었다. 안간힘을 다해 유물귀향운동을 하였지만 한점의 유물도 돌려받지 못하고 박물관 개장한 해 2013년 11월에 동경박물관으로부터 부부총 유물 중 60여점의 유물을 일시 대여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3개월간 전시하다 다시 돌려주는 아쉬운 운동결과 전부였다. 양산시립박물관 전시실에는 부부총유물, 금조총유물을 복재품으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비지땀을 흘리며 힘을 쏟은 결과가 너무 미미하여 허탈감도 있고 국가간에 이루어진 큰 일을 시민단체가 추진하기에는 한계를 느껴 추진운동을 멈춘 상태로 있다. 2020년 시민단체에서 금조총유물과 부부총유물 환수운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1차적으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유물 귀속 운동부터 하기로 하고 양산교육지정원청과 MOU체결을 하여 양산시 전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에게 유물환수운동 필연성을 역설하고 학생글짓기대회와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여러 시민단체와 결합하여 성황산유물환수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양산시립박물관장과 학예사들과 대동하여 동아대학교 경영진과 석당박물관 운영진들과 여러차례 협의를 하고 윤영석국회의원, 김두관국회의원, 양산시장의 지원으로 3회에 걸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국회의원은 최선을 하는 정치 역량을 발휘하고 시도의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금조총유물을 석당박물관에서 양산시립박물관으로 이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23년 10월 6일부터 2023년 12월 17일까지 특별기획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지금 상설전시실을 정비하여 금조총유물을 많은 시민들이 즐겁고 진지하게 관람하도록 준비중이다. 향후 추진해야 할 사안은 금조총유물 진품을 양산시립박물관에 소장하고 관리하는 권리상태는 되었으나 행정상 유물 소유 관리권자가 국립박물관 유물이라 행정상으로 양산시립박물관 소유권자로 이관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이 과제 또한 쉬운 과제는 아니다. 너무 서둘지도 말며 더디지도 않게 조심스럽게 진중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부부총유물 환수는 중차대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절대적 필연성이란 사명의식을 가지고 시민공감대 형성을 해가며 장기적으로 쉬임없이 줄기차게 해 가야할 계획을 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 수장고는 만고 상태에 이러렀다. 이 해결방안은 별개 문화와 역사를 가진 웅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개관하도록 계속 촉구하는 일이다.

웅상에서 출토된 유물만 전시해도 큰 박물관을 다 체울수 있는 분량의 유물이 있다. 웅상에 전시형 수장고 박물관을 건립한다면 만고 상태인 양산시립박물관 수장고 해결도 할 수 있고 나동연시장님이 지향하는 퍼스트 웅상 조성의 최우선이 되어야 할 웅상 정체성 확립의 첩경이다. 천성산과 원효성사는 세계에서 가장 값진 문화유산이다. 제값을 하도록 가꾸어 가야 한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