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앙중, 학교폭력 예방 행사
교직원·전교생 동참, 4년간 이어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차경순)가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치며 교직원과 전교생 모두가 학교 전체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에 양산중앙중은 지난 13일을 2023학년도 '핑크셔츠데이'로 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핑크색 옷과 장신구를 착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핑크셔츠데이는 지난 2019년도 본교에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였다가 당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 2020년부터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지역 학교에 전학 온 남학생이 핑크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후, 그게 잘못된 일임을 알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면 안 된다는 의미로 주위 학생들이 핑크 셔츠를 사서 나눠 입은 것이 발단됐다. 이후 캐나다에서는 학교 따돌림 예방 캠페인으로 핑크셔츠데이를 이어 오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뜻깊은 행사로 4년째 이어온 양산중앙중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핑크셔츠데이를 운영하게 됐다.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여하는 핑크셔츠데이는 학교 교칙에서 살짝 벗어나 다양한 장신구와 옷을 입고 오는 것에 신선함을 느끼고 또한 동일한 색깔을 맞춰 입은 모습에 매우 즐거워했다.

또한, 학생회가 주관한 '4행시 짓기'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협동해 4행시를 지어보고 포토월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A 학생은 "친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성부장 A 교사는 "이번 핑크셔츠데이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던 뜻깊은 날이 됐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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