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김장김치 나눔 행사
전교생과 교육공동체 함께 진행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성수) 교육공동체가 직접 수확한 배추로 전교생의 김장 체험과 함께 다문화 가족 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지난 18일 미래배움교실에서 양산초 환경동아리(기후천사단, 4H회, 사회적경제교육)와 학부모회, 양산희망두레마을배움터가 주최하고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 김치로 전하는 다문화가족 사랑' 행사가 열렸다.

양산교육공동체는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 130여 포기를 수확하고 오전 8시 55분부터 본격적인 김장 김치를 담그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 시간 배춧잎을 한 장 한 장 들추며 15여 가지 국내산 농수산물로 만든 김칫소를 꼼꼼히 채워 넣었고 이에 앞서 교육공동체 회원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배추를 수확하고 절이기, 씻기, 양념만들기 등을 사전에 마련했다.

이날 갓 담근 김치는 곧바로 배추 2포기씩 깔끔히 김치통으로 포장돼 30여통이 만들어져 다문화가족 학생의 손에 쥐어졌다. 또한 맛깔스러운 김치와 두부를 맛 본 양산초 학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얼굴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김장담그기 강사로 나선 양산희망두레마을배움터 김용월 운영위원장은 "매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는 다문화가족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웃으며 표현했다.

박정향 학부모회장은 "다문화가족 사랑 김치통은 전교생의 사랑과 정성이라는 특별한 재료를 더해 의미가 있고 다문화가족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보내졌다"며 "받으시는 분들이 김치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꼈으면 좋겠고, 양산초 교육공동체가 늘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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