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취업성공수기 공모전 장려상

2023년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우리 집사람이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에도 단풍이 울긋불긋 하여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올 한해는 제 인생에 참으로 의미 있고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퇴직 하고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운동하고 여행하고, 여가활동을 하면서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하루하루가 무기력하여, 취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취직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양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현수막에 노인들 취업알선 현수막을 보고 쭈뼛쭈뼛한 마음으로 센터에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과 함께 방문 하였는데 과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이 저에게 용기를 주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 후 제과점에 면접이 있다고 하여 면접을 보았으나 불합격, 이에 실망하였는데 과장님께서 용기주시며, 경비 교육을 받으면 취업하기가 쉽다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경비교육 장소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줌)

교육을 받고 3일 후 바로 금산휴면시아에 경비로 취직되었습니다.

경비로 근무하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가족들 또한 언론매체를 통한 경비에 대한, 입주민과 소장들의 갑질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모든 우려와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관리소장님의 근무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저에게 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지금하는 일이 나의 적성에도 맞고, 주민들과 소통도 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발 결음이 가볍습니다. 하루하루 너무 즐겁게, 인생 제2막을 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쉴 때는 집사람 눈치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눈치도 보지 않고 너무너무 보람차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쉴 때는 몸도 아프고 하였는데 지금은 건강하고 재미나게 잘 지내고 있음)

저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준 노인 일자리센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참고: 양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에서 수시로 전화로 건강과 일에 대한 어려움을 물어볼 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듭니다. 가끔 점심제공 또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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