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양산 학생 관현악축제 개최
3일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9개 초·중·고 학교 참가, 관객 '호응'

양산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학생오케스트라 관현악 축제가 3일간에 걸쳐 꿈의 무대가 만들어진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현)은 13~14일, 20일에 오후 3시와 5시 2회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양산 학생 관현악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번 관현악축제에는 학교예술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1년간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양산 관내에서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중 참가를 희망하는 19개 학교가 참가했다.

13일 첫날 3시에 시작하는 1부 공연에는 서창초·성산초·북정초· 서창중, 저녁 7시 30분 2부 공연에는 웅상여중·오봉초·신주초가 무대에 오른다.

14일 1부에는 신양초·가남초·중부초·덕계초가, 2부는 물금동아중·양산중앙중·대운초가 아름다운 선율로 하모니를 선물한다.

20일 1부는 회야초·서남초·삽량초가, 2부는 금오초중·양산남부고와 더불어 막간 특별공연으로 제4회 관현악축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한다. 막공연 순으로 3일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양산학생 관현악축제는 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양산의 학생 연례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그 출발은 2016년 양산 교육가족 오케스트라 공연이 발단이 됐다.

이후 양산 관내 학교의 활발한 예술교육 활동과 열정을 담아내기 위하여 양산교육지원청은 2019년부터 학생 관현악축제로 확대했다.

이번 학생관현악 축제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 오케스트라가 다채롭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생활 음악 예술 축제 모델을 개발하고자 시도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과 창의력 계발을 위해 관현악축제에서 초연을 위한 2곡의 창작곡 연주에 도전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그동안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활동 과정과 결과를 교육 가족이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다.

관객들은 오케스트라단의 무대가 바뀌는 막간을 이용해서 학교별 연습 과정 영상과 인터뷰를 시청했고, SNS(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응원 메시지와 감상평을 나누며 학생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하면서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행사를 관람한 서창초 학부모 A 씨는 "학생들의 연습 과정이 담긴 사진과 영상, 인터뷰를 보는데 너무 뭉클하고 기특했다"며 "QR코드를 통해 학생들의 연주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관현악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제4회 관현악축제는 오는 20일 야간 폐막 공연에서 학생창작그룹에 의한 창작 주제곡을 발표하는 등 이번 축제의 테마인 '창작과 소통, 과정'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올해 조직위원장을 맡은 금오초중 장영욱 교장은 "관현악축제는 단순히 학생오케스트라를 한군데 모아 연주하는 방식을 넘어 기획 단계에서 테마를 설정하고 참가학교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올해 행사는 그동안 꾸준히 시도해 온 음악 창작을 본격화해 학생들이 창작 활동에 직접 참여했고, 관객들이 학생오케스트라의 연습 과정과 연주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종현 교육장은 "양산학생 관현악축제는 이미 양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재원으로 점점 커지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올해 축제로 인해 또 새로운 학생오케스트라단이 창단될 것을 기대하며 참여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준비한 것에 격려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축제 준비위원회는 해마다 새로운 관현악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만들고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교육 가족 음악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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