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 박재종씨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2일 개관 이후 10년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2013년 개관 이후 코로나19 이전 2019년까지는 매년 13만에서 14만의 꾸준한 관람객이 이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에 의해 휴관과 단축개관을 시행하면서 2020년부터 2021년에는 3만 6천 명으로 급감했다.

2022년에는 50% 수준으로 회복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대비해 80% 정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박물관은 이처럼 관람객의 증가 이유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3회의 걸친 특별전 개최 △수준 높은 성인교육프로그램의 꾸준한 개발과 실행 △어린이날, 고분야행 등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개관 당시 경남 지자체 최초의 1종 종합박물관으로써 양산의 역사를 시대와 테마별로 구성해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을 통해 보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개관 이후 국가귀속문화재 수임처로 지역의 매장문화재를 수임하고 적극적인 유물 기증운동을 전개하면서 현재 26건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총 1만 2천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독립기념관을 분관으로 편입해 운영 중이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지난 10년간 보내주신 시민들의 사랑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양산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특별전과 사회교육의 장을 폭넓게 개설하여 명품문화 도시에 걸맞은 특화된 문화공간이 되도록 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 100만 번째 관람객은 박재종(물금읍·62세)씨에게 돌아갔다. 박씨는 주말에 아내와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가 1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해 박물관에서 마련한 기념품과 꽃다발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차지했다.

박재종 씨는 "휴일을 맞이하여 아내와 박물관에 들렀는데 생각지도 않게 행운을 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지인들에게도 박물관을 소개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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