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계 350명 2.6억…올해 656명 5.5억
하계훈련도 작년 0명에서 올해 315명 찾아
여자 축구국가대표 상비군 방문 효과 커

하북체육공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3축구장 조성으로 전지훈련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산신문 DB
하북체육공원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제3축구장 조성으로 전지훈련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산신문 DB

 

2023년 양산시 동·하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가 작년보다 2배 넘게 상승했다. 작년 11월 20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집계 결과 경제효과는 5억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당 기간 양산시 방문 팀은 총 34팀이며 인원은 65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 수치는 양산시 방문 19팀, 인원 350명으로 경제효과는 2억 6600만원이었다. 이는 훈련팀 1인당 하루에 7만 4천 원 정도를 사용한다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의 일일소비지출 분석자료에 연인원을 곱한 수치이며, 전년 대비 약 107%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는 총 3팀으로 경제효과는 2천 3백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양산시 방문 0팀에 경제효과 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로 보인다.

양산시는 경제효과가 2배 이상 상승한 가장 큰 이유로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을 꼽았다.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비군은 지난 1월 한 달 정도 관내 디자인공원, 수질정화 구장,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상주하면서 친선경기를 펼쳤다. 당시 이 팀과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양산시를 방문한 팀은 30팀에 달한다. 이외에도 ▲겨울철 온난한 기후 ▲높은 품질의 훈련시설 등을 꼽았다.

시는 전지훈렴팀을 유치하기 위해 5인 이상 숙박비 30%지원,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80%감면 등 유도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남도 전체로 보면 3천 418개 팀, 52만 명이 경남을 찾았다. 지역경제 소비활동도 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통영시에 동계훈련 343팀, 8천 47명이 방문했으며, 경제효과는 56억 5천만 원으로 가장 높은 유치실적을 기록했다.

하계훈련 유치실적으로는 고성군이 592팀 유치, 경제효과 35억 정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녕군에 가장 많은 6천 882명이 방문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지훈련팀이 경남을 찾는 이유는 ▲겨울철 온난한 기후 ▲높은 품질의 훈련시설 ▲기초·전문 체력측정, 스포츠 재활서비스 ▲종목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동·하계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토브·에어컨리그가 있기 때문이며, 이는 경남을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도는 시군과 협력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시설과 관광시설의 요금 할인 ▲팀전력 강화를 위한 스토브리그 개최 ▲훈련용품과 격려품 지원 ▲지역특산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전지훈련팀의 추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군의 특색 있는 전지훈련의 정보를 담은 홍보책자를 제작하고 지속해서 알린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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