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연구학교 운영보고회 개최
'다품 종합시스템' … 기초학력 향상
교육공동체 연계 맞춤형 지원 추진

전교생 15%를 차지하는 70여명의 다문화 학생이 있는 백동초등학교(교장 강창대)는 다문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에 백동초는 지난달 29일 양산교육지원청 박종현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교육부 요청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다문화 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백동초는 올해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다문화 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다문화 학생 맞춤형 다(多)품 종합시스템>을 통한 다문화 학생 기초학력 향상'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내 조성된 큰 공단으로 유입되는 이주노동자들로 인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백동초는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 간의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다문화 학생 맞춤형 다(多)품 종합시스템>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는 백동초는 학생의 기초학력 부진 요인 분석에 근거해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다문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맞춤형 다(多)품 종합시스템>이란, 여러 교육공동체(가정품·교실품·학교품·마을품)가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 및 통합 성장을 목표로 다문화 학생을 품고 관리·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본교에서는 다(多)품 성장 이력 카드를 이용해 다문화 학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1년차 운영 결과 공유와 2년차 운영 방향에 대한 소통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는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수업 공개'와 '연구학교 운영 결과 보고회'가 진행됐다.

공개 수업은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본교에서 개발한 '학습 대화를 통한 기초 튼튼 교수학습모형'을 적용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다문화 학생이 포함된 3~6학년 8개 학급에서 실시됐다. 수업 공개 후에는 연구학교 운영 결과 보고회를 실시하여 연구학교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담당 염수정 장학사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공유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창대 교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학교 1년차 운영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다문화 학생의 학력 신장 및 성장을 위해 가정·교실·학교·마을 공동체가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2024학년도에도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다(多)품 종합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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