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
장애인 문화예술향유 조사결과 발표
7~10월까지 지역의 장애인 조사

문화재단이 들어설 예정인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조망도
문화재단이 들어설 예정인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조망도

 

양산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실시한'양산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산시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목적은 2024년도 하반기에 준공 및 개관 예정인 '양산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의 사업 계획 중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의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조사에는 양산시장애인복지관 또는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양산지역 거주 장애인 180명이 조사에 응했고, 이중 남성 장애인이 90명, 여성장애인이 87명, 성별 무응답이 3명이었다.

주요 조사 분야는 장애인에 대한 일반 현황조사,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 조사, 향후 창작소 이용 및 문화예술 활동 의향, 문화예술 희망 분야 조사 등이다.

조사 응답자별 장애 유형으로는 지적장애(24.3%), 지체장애(18.9%), 청각장애(15.5%), 시각장애(14.6%), 뇌병변(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22.8%와 20.6%로 높게 조사되었으며, 30대가 6.7%로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 응답자 중 현재 취미·여가 활동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3.9%로 그렇지 않은 경우인 42.8%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44%)보다 남성(61%)이 취미·여가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20대와 60대가, 여성의 경우 40대와 50대가 취미·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 중 향후 문화예술 활동 의향 여부에 대해서 56.7%가 희망했고, 41.1%는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51%로 활동에 참여할 것임을 희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대, 20대, 30대, 60대에서 높은 희망률이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응답자 중 취미·여가 희망 활동 분야에 대해서는 레저활동(14.3%)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그 뒤로 미술(10.1%), 대중음악(9.2%), 공예(7.4%), 국악(5.5%) 등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레저활동(2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미술(10%)과 공예(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60대가, 여성의 경우 20대와 30대가 취미·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이번 조사를 기획하고 설계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이윤경 연구원은 "지역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여건이 비장애인보다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해 나가고자 이번 조사를 기획·설계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향후 창작소 사업에 반영하여 지역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조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분석 결과 보고서는 보완과 논의를 거쳐 문화관광과를 통해 추후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운영에 참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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