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석계2일반산업단지 (주)선우가설산업 앞 왕복 4차선 도로의 가로수는 양산시목인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팝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지속적이고 성의있는 관리가 필요한데, 도로변 한 편에 심어놓은 이팝나무가 거의 고사 상태가 되어 있어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 6월과 7월 가로수를 잠식하는 칡덩굴 때문에 양산신문에 "가로수가 숨이 막혀요"라는 제목으로 관계당국에 대한 관리요청을 한 바 있지만 임시방편으로 도로에 뻗어나온 칡덩굴만 제거하는데 그쳤다.

공장 앞 보행로에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는 지나는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자라는 곁가지를 잘라주어 나름대로 가로수의 모습으로는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반대편 이팝나무는 잘 관리가 되지 않아 곁가지와 본가지가 동시에 나와 가로수의 형체를 잃어버린 듯하다.

이팝나무는 풍요의 상징이며 나무꽃이 밥알을 닮았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부르는데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하여 옛부터 신목(神木)이라 여겼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나무 중에서도 이팝나무가 가장 많으며 지역민들이 숭상하는 나무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내년에 희망을 꽃 피울 양산시목 이팝나무에 대한 관리당국의 애정어린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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