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35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화기는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소화기, 할론소화기 등이 있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말소화기를 대표적인 소화기라고 할 수 있다.

경남 양산'세이프티넷(대표 임형태)'에서 소화기 내용연수 10년이 지난 뒤 버려지는 폐소화기를 재활용해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과 더불어 친환경 보행자통행안전 및 교통안전시설물을 생산해 폐소화기에 대한 패러다임(paradigm)을 새롭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이프티넷 소개

양산시 상북면 수서로 135(양산시 상북면 좌삼리 145)에 본사를 두고 있는'세이프티넷(대표 임형태)'는 2023년 5월 18일 대한민국 특허청으로부터 폐소화기를 재활용한 안전시설물 생산, 특허(제10-2519093)를 받았다.

내용물 연한 10년이 지나 버려진 폐소화기를 이용해 차량 등 기타 보행안전사고 방지시설물을 생산하고 있는'세이프티넷'에서는 폐소화기 용기를 재활용하여 친환경 보행자통행안전시설물 및 각종 안전시설물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특허 기술과 폐자원(폐소화기)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가치를 더 해 폐소화기 용기를 재활용한 제품생산의 지속 가능성 미래로 가고 있다.

▶버려지는 폐소화기의 현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폐기물을 줄여나가고, 불가피한 폐기물은 자원으로 바라보자는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이다. 폐기물을 말 그대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하게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연간 "약 1천3만 여개의 소화기가 제품검사를 통해 출하"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화기는 본체용기와 가압용가스용기 및 손잡이 등은 철재이고, 가스도입관과 약제방출관은 알루미늄이며, 캡은 알루미늄합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약 1억 여개"의 소화기는 한번 설치하면 수년간 그대로 설치(방치)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제품출하와 회수를 직접 연관시킬 수는 없겠지만, 폐기처분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가 없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정이다.

관공서나 기업 등은 시설이나 기기비품 등에 대해 재산관리를 통해 관리를 하고 있으나 소화기 내용물 연한이 지난 낡은 소화기를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흐다하다.

여기에 내용물 연한 10년이 지난 낡은 소화기는 폐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어 한 번 설치되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매년 약 1천 여만개 이상의 폐소화기가 재활용업체를 통해 수거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소화기는 일반 가구나 가전제품 등 대형쓰레기처럼 대형폐기물 배출스티커를 구입해 부착해 내놓으면 지방자치단체에서 회수하여 폐기처분하거나 전문 재활용업체를 통해 재활용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처리돼야 한다.

그러나 TV나 냉장고 등 폐가전 전기·전자제품은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메이커 회수책임이 있어 생산 회사에서 직접 회수 또는 수거 되지만, 폐소화기의 경우는 회수책임이 없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하지만, 버려진 폐소화기를 불법 수거로 처리되는 것은 소화약제나 가스가 방출되지 않은 압력용기이므로 파열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폐소화기 해체시 사상(死傷)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없지 않지만, 자원낭비와 더불어 기후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세이프티넷 폐소화기를 재활용하여 친환경 안전시설물 생산

폐기처분하려는 소화기를 일부 고물상이나 충약업체에서 소화약제 등을 재활용하기 위해 수거해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고물상에서 폐소화기를 수거하는 경우 본체용기 등 금속재의 회수가 주목적인 만큼 분말소화약제를 매립하거나 그냥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분말소화기의 경우 분말소화약제 자체는 화학제품이므로 그냥 땅에 묻거나 버리면 기후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폐소화기 전문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낡거나 고장 난 소화기 등을 회수하여 이를 분해한 후 재조립하고 도장(페인트칠)을 한 후 새것처럼 판매하거나 중고로 판매하는 소화기수리업체 등이 있으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실태파악 조차 안 되고 있다.

세이프티넷에서는 이런 폐단을 없애고 자원낭비 방지와 더불어 기후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폐소화기를 재활용해 의자, 소화전 보호대, 카 스토퍼, U자 볼라드, 차도/인도 분리대1~4, 울타리 휀스1~3, 볼라드1~2 볼라드 커버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