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 수년간 방치 녹물 흘러내려 가로등 훼손 주범
매곡산단 진입도로 '배너 광고 현수막' 수백 장 불법 설치
"온갖 불법이 난무, 행정조치 잘 도 피해간다" 질타

도로표지판에서 뻘건 녹물이 흘러내려 가로등을 훼손시키는 등 도시미관을 훼손시키고 있다.

웅상 매곡지역에 위치한 한 사설 박물관이 설치한 '옥외 광고물'과 일부 '도로 표지판'이 불법으로 드러나는 등 이 일대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A 박물관이 임의로 설치한 도로표지판의 경우 수 년 동안에 걸쳐 방치한 결과 가로등 연결부분에서 녹이 발생하는 등 녹물이 흘러내려 가로등 훼손의 주범으로 전락되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에 개관한 A 박물관이 양산시에 등록한 도로표지판은 웅상대로에서 매곡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등 총 3곳 이다.

하지만 웅상대로에만 5곳에 도로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양산시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등 '웅상대로에 설치된 도로표지판만 2개 이상이 불법이다'는 결론이다.

특히 일부 도로표지판의 경우 가로등과 연결부분에서 녹물이 발생해 가로등을 타고 뻘건 녹물이 흘러내리는 등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 국가재산인 가로등의 교체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민 김 모(34세)씨는 "뻘건 녹물이 가로등을 타고 내려와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한다"며 "관계당국은 이런 도로표지판의 실태조사를 통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다 매곡산단 진입도로 수 KM에 걸쳐 설치된 가로등 현수기에는 A 박물관의 문화전시 홍보용 배너 광고 현수막 수백 장이 걸려있다.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게시되고 있는 배너 현수막.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게시되고 있는 배너 현수막.

양산시에 등록하지도 않고 수개월째 불법으로 게시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배너광고는 매서운 바람에 찢어진 채로 펄럭이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지주 이용 광고물'도 역시 4개가 허가를 득하자 않고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다.

불법설치된 지주이용광고물.
불법설치된 지주이용광고물.

시민 A씨는 "행정 당국은 일반 상인의 경우 간판 하나 세우는데도 온갖 규정을 제시하며 까다롭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 된다"며 "하지만 A 박물관의 경우 온갖 불법이 난무하지만 관계당국의 행정조치를 잘 도 피해간다"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부서와 협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배너 현수막과 도로 표지판 등을 철거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