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골든북 대회, 대운교육공동체 참여
33명 본선 진출, 다양한 영역 문제 출제

"데모 하루 전날 밤, 동아시장 재단사의 집에서 모여 태일 오빠가 비장하게 한 말입니다. "더 이상 실패는 없다. 이번 기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확실한 '이것'을 하자"에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 내용은 대운초 골든북 대회에서 '11월 13일의 불꽃'이라는 책에서 출제한 마지막 문제이다.

지난 18일 대운초등학교(교장 강기섭) 강당에서는 독서에 대한 깊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본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 골든북 대회'를 개최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운초는 독서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 학교 특색 교육인 '북세통 독서 교육(Book으로 세상 통하기)'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 각 학년의 수준에 맞춘 그림책 놀이, 신나는 글쓰기, 샌드 아트 체험 등 다양한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 인증제를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폭넓은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4~6학년 학생 중 6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이 중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33명의 학생을 사전 선발했다.

본선 대회에서는 ▲어린 왕자 ▲11월 13일의 불꽃 ▲한국 대표 역사 인물 사전 등 3개의 도서가 출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진지한 태도로 본 대회에 참여했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 뿐만 아니라 세세한 내용을 묻는 난이도 있는 문제도 척척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그동안 학생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예상할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 골든북 대회도 함께 진행돼 학생 본선 대회 전에 실시된 이벤트 대회에서 학생들 못지않은 열성적인 참가자들의 모습에 사뭇 진지함과 높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골든북 대회에 참여한 5학년 A 학생은 "최후의 1인이 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회를 참여하면서 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그 과정에서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년에도 무조건 골든북 대회에 참여해 반드시 최후의 1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기섭 교장은 "이번에 실시한 골든북 대회를 통해 대운교육공동체의 큰 호응을 얻은 것 같아 내년에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독서 활동에 끊임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문제의 정답인 "근로기준법의 화형식"을 맞힌 골든북 우승 학생은 6학년 4반 이윤서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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