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한복 명인 김지혜 참여
한복 장인과 미협 작가 함께
꽃 관련된 그림 한복에 그려

대한민국 한복 명인 공식 인증을 수여한 김지혜 명인
대한민국 한복 명인 공식 인증을 수여한 김지혜 명인

양산미술협회(협회장 이경희)와 관내 한복 침선 장인들이 '예술 작품 한복 패션쇼'를 삽량문화축전 폐막식 날에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한복 명인 공식 인증을 수여한 웅상 거주 김지혜 명인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시민이 만난 한복판에 양산의 꽃 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한복 패션쇼는 장인들의 바늘 한 땀과 양산미협 화가들의 붓 한 획이 한데 어우러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업체(소상공인)가 판매하는 상품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상품의 부가가치 상승과 판매 증진을 꾀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이다.

한복 패션쇼는 양산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이경희 양산미술협회장과 소속 화가 10명이 '꽃'과 관련된 그림을 직접 옷감에 그렸다.

지역의 대표적인 한복 침선 장인 김지혜(웅상 덕계 수정한복 대표), 김문경(범어 필월 한복 대표), 김수영(중부동 김수영 한복 대표) 세 명은 화가들의 작품이 담긴 옷감을 각자 맡은 분야에 맞게 한복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이 작품 한복은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가 시범운영 중인 '모델 수업' 수강 양산시 청소년 27명이 입고 축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40여 년 한복 외길을 걸어온 김지혜 명인은 "한류를 타고 우리의 한복이 세계화되고 있다지만 정작 한복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 한복 장인은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이를 이어받을 젊은이들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며 "이런 시기에 양산시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에서 지역 예술인과 한복 장인들이 작품 한복을 만들어 패션쇼를 개최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이라 여겨진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우리의 한복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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