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맞춤형 심·신 건강 생활스포츠 인정
'창작국학기공', 음악에 단학 기본동작 접목

국선도, 단월드, 한국선도, 국학기공, 태극권 등 기공연합단체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지만 대한체육회에 인정된 단체로는 국학기공이 유일하다. 이는 생활체육과 연계해 현대인들에 맞게 체계화된 수련법으로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생활스포츠라는 의미이다.

'제30회 경남생활체육 대축전'에 참가한 유재산 국학기공양산협회장.

▶ 국학기공이란

기(氣)를 터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수련을 터득하여 널리 활용하고자 하는 수련법을 말한다. 기(氣)는 힘(Power), 에너지(Energy) 즉, 생체에너지를 말하는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 빛과 소리와 같은 파동으로 존재한다. 이와 같은 기를 잘 다스리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

현대에는 서양의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기의 실체를 밝히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많이 행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기의 세계에 대한 극히 일부분만이 밝혀진 상태이다. 

▶ 민족 고유의 전통수련법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문무도, 신라의 풍류도 또는 화랑도, 고려초기의 국선 또는 국자랑 등 국가의 인재양성 제도를 통해 전통이 계승되어 왔다. 그러나 묘청의 난 이후 기공은 역사의 주류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 후로 수행법은 거의 전수되지 않았으나 최근 기공 수련법을 다시 찾는 노력이 이어졌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활성화된 상태이다. 지금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수련법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 경기 종목과 방법

원기(元氣)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부모로 부터 받은 기운을 말한다. 이를 선천지기(先天之氣)라고 한다. 정기(精氣)는 음식물의 섭취와 호흡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를 후천지기(後天之氣)라고 한다. 진기(眞氣)는 마음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와 같은 기를 보하는 목적의 수련이 국학기공이다. 

기본 국학기공 경기종목은 봉황기공, 지기공, 단무12식, 단공, 일지기공, 창작국학기공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창작기공기공' 1종목을 선정해 대회가 치러진다. 

'창작국학기공' 종목은 볼텍스, 타오로빅, 바숨댄스 등을 호흡과 동작에 맞는 다양한 템포의 음악과 함께 기본 단학기공의 기본동작 4가지 이상을 포함시켜 안무를 구성한다.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하여 국학기공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안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학기공분야로 국학기공 보급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 열량소모 많아 운동효과 뛰어나

국학기공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유재산 국학기공양산협회장은 "국학기공은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수련법이다. 국학기공을 하면 나 자신의 감정에 빠지지 않고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모두 하나 되는 것을 느낀다"며 "현대인들은 주로 사무실에 앉아 머리를 쓰는 일을 한다. 그래서인지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이 닫혀있는 것 같다. 국학기공은 가슴을 열어주고 몸의 피로도 풀어준다. 기공으로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해심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학기공은 흔히 정적인 운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동작 하나하나에 엄청난 집중력을 쏟기 때문에 열량 소모가 많아 운동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 6백명 동호회 활동

유 협회장은 "국학기공의 형태로는 11개의 동호회, 60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지만 단월드와 뇌호흡 등 다른 종류의 기공연합단체회원수를 포함하면 1만 명이상은 족히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학기공은 당당히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단체로서 '일정한 운동을 통하여 신체의 단련을 이끌어내는' 체육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라고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며 강조했다.

즉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힐링하는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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