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물금읍행정복지센터에서
입주민 "설계 확정 통보받는 설명회"
시 "수영장 신설, 착공 앞둬 불가능"

(가칭)증산중학교의 복합화시설 설립 계획안에 수영장 신축이 반영되지 않자,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본지 지난 17일자 보도) 이에 시와 교육지원청이 지난 26일 물금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 설명회는 반도3·4차 등 메기들 공원 인근 아파트 입주민 30여명과 이영수 도의원, 곽종포·정숙남·정성훈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화시설 추진 상황 발표에 이어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차후 진행 과정과 세부 운영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소통하여 적극 검토하겠지만, 수영장 신설은 설계용역이 끝나고 착공을 앞두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질의 시간에서 반도 3차 입주민은 "주민공모 사업 명분으로 경남도로부터 예산을 편성 받고 추진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럴 거면 주민이라는 명칭을 빼고 학교명으로 사업을 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영수 도의원은 "이 사업의 핵심은 증산중학교 신설이며 남는 유휴부지에 대해 주민편의 시설이 조성되다 보니 주민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소통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었으나 오늘 의견을 종합해서 검토하겠다." 또 "시설 세부적인 운영은 입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방 3차 입주민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하지만, 학교 측의 통제로 이용에 제한이 우려된다. 시설 복합화라는 명칭에 걸맞게 주민들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숙남 시의원은 "문화센터는 주민들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이겠으나 체육관만큼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야 하므로 사용 제한될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없는 공휴일이나 방과 후 등 학생이 없는 시간에는 이용 가능하니 어른들은 학생들을 위해 양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입주민들은 설계변경 요구와 소통 부재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이날 설명회는 설계 확정에 대한 통보 받는 자리가 됐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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