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학교 초중고대 11명 극단원
장애·비장애 통합, 오브제 드라마
쌍벽루아트홀 26일 오후 4시

극단뭔들 단원들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극단뭔들, "나는___찢었다" 첫 무대 오르다



뭐든학교 초중고대 11명 극단원

장애·비장애 통합, 오브제 드라마

쌍벽루아트홀 26일 오후 4시



"넌 is 뭔들! 뭔들 못하겠어~ 뭐든 다하지!" 뭐든학교(대표 박유미) 극단원들의 첫 공연 "나는 찢었다" 오브제 드라마가 오는 26일 오후 4시 쌍벽루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극단뭔들(단장 김지영)은 양산의 대표적인 통합교육 마을학교 '뭐든학교'가 원불교문화사회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난 5월 창단했다.

김지영 단장은 "대본과 연출을 맡은 김경미 총감독의 지휘아래 양산행복교육지구 연극교육 분과 꿈틀 교사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며 "연극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기대하며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활동으로 연극공연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극단뭔들은 장애와 비장애 학생 통합극단으로 초·중·고·대학생들로 11명의 학생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고 지난 9월부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의 장소 협조를 받아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연극 연습에 앞서 서로 낯선 단원들이 한 팀으로 공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발달장애인 극단 '햇빛촌'의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풍류밴드 '이상'팀을 초청해 어울림 행사를 가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했다.

이번 공연 작품은 차별·편견·경쟁·한계 등 우리 사회가 만든 불편한 시선들에 대한 외침을 표현했다. 또 관객들도 각자 벗어 던져버리고 찢어버리고 싶은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와 함께 '무대를 찢었다'는 멋짐을 담아낸 제목이기도 했다.

뭐든학교 박유미 대표는 "공연의 완성도보다는 아이들과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이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세상에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 성장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며 "극단단원 모집광고를 내고 오디션을 보는 현장부터 공연까지 모든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극단 뭔들은 ▲모든 다양성 존중 ▲장애 비장애 통합교육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 낸 뭐든학교가 2018년부터 자립 마을학교로 성장하며 가져온 모토가 됐다.

단원들이 모여 대본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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