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양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주점과 음식점 등 외식업과 PC방, 실내스포츠업소 등 소상공업소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업주들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한때 인근 신천지교회 관련시설에서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소문에 남부시장은 찾는 사람이 없는 한산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깜짝 매출이 늘어난 업종도 있다. 양산에서 처음 확진자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탑마트 등 대형 마트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라면과 유제품, 인스탄트 식품 코너의 진열장은 폐장하기도 전에 상품이 다 팔려 빈 매대만 덩그러니 남은 곳이 눈에 띄었다. 또 식빵 등 빵 종류를 판매하는 매장도 확진자 발생 이전보다 더 고객이 몰려들어 대조를 이루었다.

물금읍에서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는 K씨는 "지난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2,30% 늘었다"면서 "식빵 등 주요 품목을 추가주문했지만 본사에도 물량이 달려 수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남부동의 한 음식점 주인 P씨는 "이대로 가면 집세도 제대로 못 내는 업주가 무더기로 나올 것 같다"고 하루빨리 양산시의 특별한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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