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봄
장진
봄이 바람이 났나보다
때이른 봄꽃들을 설레게 해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린 잎들은 다시 입을 다물고
작은 연못도 머리에 얼음을 이고 있다
일찍 온 봄이 반가워
바쁘게 움직이던 새싹들에게
잘난척 한게 부끄러운지
봄은 꼭꼭 숨어버리고
성난바람 싸한 기운만
내 손을 시리게 한다.
장진 스님
ysnews0900@hanmail.net
바람난 봄
장진
봄이 바람이 났나보다
때이른 봄꽃들을 설레게 해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린 잎들은 다시 입을 다물고
작은 연못도 머리에 얼음을 이고 있다
일찍 온 봄이 반가워
바쁘게 움직이던 새싹들에게
잘난척 한게 부끄러운지
봄은 꼭꼭 숨어버리고
성난바람 싸한 기운만
내 손을 시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