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관위 심사 아랑곳없이
페이스북에 출마계획 밝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양산을 선거구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뜻을 밝혔다. 이처럼 홍 전 대표가 구체적인 출마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은 당 공관위의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험지인 양산 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양산대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을 마치고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당 공관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당을 압박함과 동시에 공천심사 탈락 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양산을 선거구는 지난 21일 임재춘·박대조 예비후보자가 김두관 의원을 지지하며 예비후보를 탈퇴해 기존 13명에서 현재 11명으로 줄었다. 미래통합당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1명, 정의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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