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35년

더불어민주당은 17일 4·15 총선에 대비해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전략공천 후보 4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 외에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 경기 남양주병에 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에 홍정민 변호사가 공천후보자로 포함됐다.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구가 김포갑임에도 불구하고 당과 지도부의 간곡한 출마요청 제안을 수용해서 경남지역의 선거를 종합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역할까지 같이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전략공천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의 공천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던 지역 정치인들이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대조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나가면 민주당 표를 갉아먹을 것 같아서 고민을 해보고 있다"고 했다. 임재춘 예비후보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양산선관위는 박대조, 임재춘 두 예비후보의 지위가 후보자 등록일 전까지는 유지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공천하는 경우에는 판례에 따라 예비후보자의 얼굴 알릴 기회를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서형수 한겨레신문 전 사장을 양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