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체육공원 조감도.
동면체육공원 조감도.

진입로 문제와 겨울철이 겹치며 중단됐던 동면체육공원 공사가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동면 첫 야구장이 조성되는 이 체육공원은 사송신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 4만여 인구의 체육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동면 내송리 산70-8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 부지 42,594㎡에 국비 33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모두 145억 원이 투입되는 동면체육공원은 야구장 1면, 테니스장 8면, 관람석 780석, 조경 및 휴게시설, 본부석 1면, 화장실·관리실 등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지난 2018년 5월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차량이 드나들어야 할 동면도시계획도로 소2-131호 건설이 늦어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동면체육공원과 함께 진행한 도시계획도로 공사가 보상문제로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체육공원 공사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임시로 야구장 부지에 진입로를 만들어 테니스장 보강토 조성까지는 마쳤으나 이후 공사는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5월 공사를 중지했다.

체육공원 공사가 재개된 것은 공사가 중지된 후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 말부터였다. 진입로가 연말 완공을 눈앞에 두면서 차량통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한 달 가량 공사가 진행된 후 다시 중지됐고, 이번에 다시 재개하게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 야구장 보강토를 조성 중이고 이후 테니스장을 비롯해 구조물과 부대시설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당초 내년 5월 완공이 목표였지만 공사중지로 인해 이르면 10월 정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사송신도시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주민들의 체육생활 및 건강증진에 기여는 물론, 국내 아마추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동면 첫 야구장이 조성되면서 야구 애호가와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구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면체육공원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지만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해 있고 국비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2017년 5월 초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승인을 받으면서 사송신도시 택지 완공시기에 맞춰 착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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