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5호선~석산신도시 진입로 최근 개통
석산주민들 호평 속 신호체계 개선 지적
"좌회전 신호, 긴 신호주기…정체 야기"

석산신도시 진입로로 들어온 차량이 신호대기 하고 있다.
석산신도시 진입로로 들어온 차량이 신호대기 하고 있다.

국도 35호선 석산교차로 인근의 출퇴근시간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된 중간 진입로가 또 다른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산시는 최근 동면 국도 35호선과 석산신도시 아파트단지를 연결하는 소로2-546호선 등 5개 도로를 개통했다. 그중 석산지하차도 옆 2차로에 진입로를 추가 설치하고, e편한세상 남양산 2차 아파트 맞은편 시가지 도로에 너비 8m(편도 2차로), 길이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해 국도 35호선에서 석산교차로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석산신도시 아파트단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 석산교차로 주변 극심한 정체현상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진입로의 신호체계가 또 다른 정체를 야기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진입로에서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굽이진 20m 도로 앞에 있는 신호등이 좁은 도로에 직진과 좌회전 신호를 겸하는데다 신호주기마저 길어 대기차량이 늘면서 정체된다는 것이다. 

한 인근주민은 "진입로 들어오자마자 신호대기 걸리면서 어떨 때는 남양산IC 출구까지 정체가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하다못해 좌회전 신호를 없애서 신호체계를 간결하고 원활하게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영훈 이지3차 이장도 "진입로 개설에 대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도 "다만 진입로를 더 넓히고 신호주기가 짧아지면 금상첨화"라고 전했다.

국민신문고에서도 지난달 17일 한 민원인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 민원인은 "진입로 1·2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직진차량들로 인해 우회전 차량들도 결국은 정차하게 되면서 교통체증을 해소하려고 설치한 진입로가 의미없게 돼버린다"면서 "우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하거나 도로를 조금 더 확장하면 어떨까 건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진입로 인근 석산마을 버스정류소도 출·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정체에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함은 물론 이로 인해 사고위험도 커진다고 민원인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은 곳이라 현재 양산경찰서와 신호체계 조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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