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녹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김없이 사계절은 돌고 돈다. 단풍의 아름다움도 잠시 우리네 인생사도 굴곡의 흐름은 늘 변화 속에 일어난다. 끊임없이 고수해온 전통의 문화예술은 급변하는 21세기에 다양한 형태에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요즘 넘쳐나는 예술의 장르와 문화는 계속 이어지고 발굴되어 그리고 이를 또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지지층과 새로운 예술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가령 전통의 방식도 좋지만 시대에 맞추어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되어 창조의 예술을 접하고 섭렵하면서 문화와 예술은 끊임없이 상호 보완적 협력을 요구하고 성장 발전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은 이제 국가의 형태에서 지방 자치체로 끊임없이 시민들에게 뿌리를 내리고 있을 즈음 각 대학의 평생교육과 맞물려 지자체에서도 평생교육원의 형태는 시민의 문화예술의 방향을 넓혀 이제는 시민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예술이지만 적지 않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부분 일부의 아직도 소수의 알림을 적용하고 있는가 하면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지 못함이 평생교육 강좌를 놓치는 예들이 간혹 있었다. 늘 가난은 가난이 대물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평생교육의 강좌 또한 많은 부분들이 체계적이고 구체적 홍보의 부족이 가져오는 예이다. 지역에서의 여가활동이 보편화 된지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주먹구구식의 아름 아름의 방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적잖은 놀라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늘 광고의 홍수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기본적인 것들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기도 하지만 또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자신만의 행복의 방법을 찾아 인과관계에서 소속되려고 한다. 누구나 그렇지만 인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집합 형태로 이루어지려는 경향이 보인다. 조그마한 형태의 미소는 관계에서 오는 것 같은데 문화와 예술 역시 혼합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차고 넘쳐나는 예술의 장르에서 독보적인 것의 중요성과 새로움의 창작의 기반을 쌓아 갈 때 우리는 갈등과 갈등의 소리를 들어주고 왜 이렇게 갈 수밖에 없는지의 방법을 함께 토론해 나가면서 일부의 수정란에서 공감의 교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여 진다.

시대는 변해가고 있는데 전통의 방식도 물론 배제하지 않고 또 새로운 것이 옳다고 주장할 때, 그에 맞는 가치의 기준이 더 효과적인 것을 귀 기울여 보다 나은 예술의 방향으로 나아감이 올바르지 않을까. 전통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 본연의 전통을 고수하되 새로운 체제의 좋은 모토가 되었으면 그것에 대한 올바른 접근으로 다가가는 것이 우리의 현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이 지켜주어야 될 것이라는 점과 또 새로운 창작을 만들어가는 삶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예술도 인간이 만들어 낸 기본적 욕구를 들어내는 창작의 아름다움이기에 이것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르면서 관계속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의식주와 같이 예술도 인생생활에 있어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의식주에도 사치품은 있다. 저 유명한 이광수가 쓴 예술의 금일 명일에 나온 말이다. 예술은 아름다움의 상징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자기애의 혼을 불사르고 간절함과 믿음 창조 염원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우리는 이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예술은 참 멋스럽고 마음의 풍요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주위의 환경이 세세히 변하지 않음이 있듯이 물이 차고 넘치면 흘러가는 것이 당연하다. 넘치지도 모자람도 아닌 적당히 익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숙청정(成熟淸淨)처럼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끼는 것처럼 사람도 활짝 핀 연꽃처럼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을 지니신 분을 가까이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지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처럼 사람에게서 얻지 못하면 또 다른 심층으로부터 우리는 예술을 접하면서 사람의 마음도 정결하고 느끼는 바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예술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예술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사람과 예술은 항시 공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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