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아파트는 나의 젊은 20대를 함께했던 곳이며, 아버지와의 이별식이 있었던 그 어느 해 여름은 삼베적삼의 쉰내와 함께 머릿속 깊이 각인되어 왔던 공간이다.

나의 수정아파트는 집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며, 나의 작은 기억들이고 추억들이기도 하다.

의식주를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보면서 현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의 방식으로 들려주고 싶었다.

또한 과잉소비되고 있는 주거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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