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눈길'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민심의 싸늘한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 조속히 약속 이행하시길'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에서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지역 공약사항인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를 의생명특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하신 거 기억이나 하시고 계신지를 모르겠다"면서 "희망을 갖고 장사를 해 보려고 물금신도시에 가게를 얻어 손해 보고 나간 사람들, 부산대 유휴부지에 희망을 보고 비싼 돈을 지불하며 상가분양 받아 공실에 대출이자에 관리비에 터무니없는 재산세에 유령도시 같은 중심상업지를 양산 매곡리 오실 때 꼭 한 번 보시고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대 총장 임명하실 때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에 대한 의지가 있는 분을 임명하셨으면 한다"면서 "더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황까지 왔다. 부디 십수년 방치하고 있는 그 땅들 때문에, 부산대 때문에 고통 받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이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을 넘지 못해 비공개된 상태다. 30일 이내에 청원을 지지하는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으면 청원 내용이 공개된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오는 4일 총장선거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려 총장 임용 후보자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투표는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이 도입돼 진행된다. 총학생회는 학생투표 반영비율이 고작 3.9%에 불과하다며 선거참여를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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