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메르스에 이어 또 한번 전세계를 전염병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2002년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12년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으며 올해 2020년 우한폐렴까지 약10년에 한번씩 새로운 이름으로 창궐하여 인류를 공격하며 이른 바 '돌연변이 10년 주기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이 세 질병을 연구한 국내외 연구진들의 의견으로는 모두 같은 계열의 코로나바이러스 병원체로, 현대의학의 발전속도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매번 쫓아가지 못 할 속도로 바이러스가 변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사스 때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방역망이 뚫려 당시 17명의 의심환자가 있었으나 다행히 사망자 없이 완치됐지만, 이게 오히려 메르스 사태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

무려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명이나 사망한 바 있어, 전 세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환자가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국가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다. 

이는 우리 사회를 큰 충격에 빠트렸으며, 공공장소에서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교훈을 남겼다.

이번에는 중국의 초기대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중국인 혐오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한류 제한령과 중국인 교포들에 의한 각종 사건사고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큰 가운데 중국인 입국금지 청와대 청원이지난 23일부터 시작해 단 몇일만에 50만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매체 등에 따르면 신종 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지역 식당의 야생동물 메뉴판을 올리는 등중국의 식문화를 대놓고 비난하는  현상을 두고 중국인 혐오 분위기 조장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역시 호흡기를 통한 고열,기침,폐렴증세를 보이고 있고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다고 하니, 예방이 최선이므로 개인이 먼저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의 기본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현명하게 이 위기를 넘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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