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공동창작소·시민문화공간
도시계획변경·매입 절차 진행중
내년 4월 착공, 12월 개관 예정

옛 어곡초등학교 전경.

폐교된 옛 어곡초등학교에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양산시는 폐교활용을 통한 지역민들의 부족한 문화 창작공간 마련을 위해 '예술인 공동창작소' 콘셉트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 9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마쳐 부지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현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옛 어곡초 부지를 학교시설에서 폐지하고 공공문화체육시설 용도로 변경하고, 양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해당 학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당초예산에 사업비 75억 원을 확보했다.

다만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도시계획위원회가 양산교육지원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옛 어곡초를 도시계획 변경 완료 후 매입을 할지, 아니면 매입과 용도변경을 동시에 추진할지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변경과 매입시기와 관련해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위원회 개최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시는 절차가 마무리 되고 매입이 완료되면 내년 4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 공사 전까지는 양산예술인 공동창작소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옛 어곡초등학교는 인근에 조성된 산단과 보행로 안전문제 등 초등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로 2017년 폐교됐다. 시는 옛 어곡초의 토지 2필지(9,246㎡)와 건물 5동(3,492㎡)을 활용해 지역예술인 창작공간과 시민문화공간을 갖춘 일종의 문화예술타운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의 창작열을 북돋워주고, 각종 문화·예술활동에서 소외된 공단지역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도 도움을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문화 핫플레이스로 성장하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옛 어곡초 부근에는 에덴벨리 리조트, 배내골, 원동면 등 유명 관광지가 산재해 있어 이들과 연계하는 패키지 관광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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